바이두재팬그룹, 콘텐츠 추천 플랫폼 ‘포핀' 국내 상륙
바이두재팬그룹, 콘텐츠 추천 플랫폼 ‘포핀' 국내 상륙
  • 승인 2016.12.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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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Baidu)재팬그룹이 일본 특허 기술이 적용된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플랫폼 ‘popIn(포핀)’을 한국에 공식 론칭한다고 7일 밝혔다.

‘포핀’은 미디어 사이트 내에서 개별 독자들의 성향, 관심 분야, 읽는 패턴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PC 및 모바일에서 뉴스 및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바이두재팬그룹은 포핀을 일본, 대만에 이어 한국에서 서비스한다.

▲ 출처=포핀
 

포핀은 콘텐츠 가치 평가에서 선진화된 지표로 각광받는 ‘READ(리드)’ 툴을 바탕으로 독자의 콘텐츠 구독 패턴을 면밀히 분석 할 수 있어, 독자가 읽고 있는 뉴스 하단에 관심있어 할 만한 미디어의 다른 기사나 외부로 링크되는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리드 기술은 콘텐츠 정독에 필요한 평균 시간을 설정한 뒤 실제로 독자가 콘텐츠를 읽는 데 소요한 시간과 그에 따른 정보량을 비교해 해당 콘텐츠에 대한 독자의 실질적인 만족도를 측정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시스템과 알고리즘으로 포핀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미디어는 독자가 정독할 확률이 높은 콘텐츠를 보여줌으로써 웹사이트 체류 시간을 늘리고, 타 콘텐츠에 대한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가질 수 있다.

또 독자는 한층 강화된 만족도 높은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일본에서는 요미우리 등을 포함한 주요 300여개 매체, 타이완에서는 ettoday, 차이나타임즈를 비롯해 100여개 매체, 한국에서는 로컬 파트너 라이트미디어그룹과 제휴하여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을 비롯한 약 20여개의 매체에서 시범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

첸 따오 포핀 CEO는 "모든 콘텐츠를 단순 클릭 수나 페이지뷰(PV) 등 일괄적으로 정량적인 분석을 하는 것은 미디어의 뉴스와 같은 고급 콘텐츠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실제 독자가 읽는 시간과 열독 패턴 등까지를 분석하는, 정성적인 방식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미디어와의 제휴 모델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포핀서비스의 한국 런칭을 통해 한국 미디어, 독자 및 정교하게 타깃팅 된 네이티브 광고를 원하는 광고주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시스템으로 일본, 대만에 이어 한국에서도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핀 서비스를 제공하는 popIn㈜은 2008년 7월 도쿄대학에서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5년 바이두재팬그룹에 인수합병됐다.

합병 이후 중국 최대 포털사인 바이두의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등 핵심기술을 적용해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일본, 대만, 한국에 이어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