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AI스타트업 인수 …이어지는 자율주행차 개발 '광폭 행보'
우버, AI스타트업 인수 …이어지는 자율주행차 개발 '광폭 행보'
  • 승인 2016.12.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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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FORTUNE
 
[비즈트리뷴]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섰다.

포춘 등 주요외신은 5일(현지시간) 우버가 AI 개발기업 지오메트릭인텔리전스(GI)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4년 설립된 GI는 인지과학 기반 인공지능 개발 신생 기업이다.

우버의 이번 인수는 자율주행 차량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GI의 최고경영자(CEO)인 게리 마커스 뉴욕대학 심리학과 교수를 포함한 직원 15명은 모두 우버 AI연구소에서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된다. 

마커스 교수는 AI연구소를 이끌며, 우버 운전자와 고객을 매치시키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선하는데 연구를 집중할 예정이다.

또 교통 상황 예측, 지도 제작 능력 향상 등과 같은 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차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우버 측은 "자율주행 차량이 사람이 운전하는 것을 대신하게 되면 노동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고객 확보를 위한 차량 이동 시간도 줄어 수익 창출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버는 그동안 AI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해 왔다.

지난 8월 구글에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던 엔지니어들이 독립해 세운 자율주행 트럭회사 오토를 6억 80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또 피츠버그에 연구조직을 신설해 AI와 자율주행 로봇 개발 허브로 잘 알려진 카네기멜론 대학의 교수들을 채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포춘은 "인공지능으로의 이동은 우버가 AI 영역에서 거대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재발견되는 중요한 사건"이라며 "우버는 더이상 단순한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