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SK 총수일가, 증여세 4500억원 규모…세금납부 어떻게 할까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SK 총수일가, 증여세 4500억원 규모…세금납부 어떻게 할까

최태원 회장, 최재원 부회장 등에 9000억원 상당 주식 증여…분납 등 해법찾기 고민
기사입력 2018.12.10 11:33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보유한 지주회사 SK의 주식 4.68%를 친인척들에게 증여하면서 이 과정에 발생하는 증여세 납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증여한 주식은 약 9000억원 상당이다. 이번 증여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여세만 약 4500억원에 달한다.


SK그룹의 총수일가는 최 회장 이외에는 대부분 계열사 지분을 가지지 않은 탓에 막대한 증여세 처리에 적잖은 고민을 하게 될 전망이다. 


10일 SK그룹 등에 따르면 현재 가장 많은 증여세를 내야하는 것은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다. 


그는 지난달 22일 최 회장으로부터 SK주식 166만주를 증여받으면서 SK의 지분 2.34%를 확보했다. 최 회장이 친인척들에게 증여한 주식의 절반을 최 부회장이 받은 셈이다. 이에 따른 지분가치만 4500억원 규모다. 


121001.jpg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ㅣ사진=SK

 

증여세율은 10~50%인데 30억원 이상이면 과세율이 50%에 달한다. 최재원 부회장이 2200억원 규모의 증여세를 내야한다는 이야기다. 


이는 최 부회장에게 있어 상당한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 부회장은 기존 SK그룹 내 별 다른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SKC의 지분 0.3% 정도가 고작이다. 


부친인 고(故) 최종현 명예회장 타계 당시 그룹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형인 상속포기각서를 쓰면서 최 회장에게 지분을 대부분 양보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가지고 있던 SK, SKC의 지분도 2003~2005년께 대부분을 매각한 바 있다. 


최 회장이 이번 증여에 “마음의 빚을 갚겠다”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렇다보니 부회장 직급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자산은 급여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최 부회장의 급여 수준은 비등기임원인 탓에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최 회장이 20억원의 급여를 받았던 것과 비슷하거나 이에 못 미치는 수준의 보수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여세는 증여 신고 5년간 6회 분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최 부회장의 부담은 연간 4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지분을 증여세로 납부하거나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증여세를 내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최 부회장의 지분은 상당부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주식담보대출을 받더라도 이에 따른 상당한 금융비용이 동반되기 때문. 


이는 최 부회장 다음으로 많은 주식(48만주)를 증여받은 최성환 SK 상무의 경우에도 다르지 않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인 최 상무는 이번 증여 과정에서 약 600억원 상당의 세금을 부담해야 될 것으로 추정된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 오너일가가 보유한 주식 자산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만큼 대규모 증여세 납부는 각각의 자산 상황에 따라 해법을 찾게 될 것”이라며 “세금 부담이 생기는 만큼 SK그룹 오너일가가 계열분리를 추진하게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 


증여세 납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다른 계열사 지분을 매집할 여유가 많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막대한 증여세가 분가설이 나오던 SK 일가를 끈끈하게 만들어주는 셈이다. 


실제 최 회장으로부터 10만주를 증여받은 최신원 회장은 지난 6월을 끝으로 SK네트웍스의 지분 매수를 중단했다. 그는 이전까지는 매달 SK네트웍스의 지분을 1만주~2만주를 사들여 왔다. 


[강필성 기자 feel.18@biztribune.co.kr]
<저작권자ⓒ비즈트리뷴 & www.biztribun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70757
 
 
 
 
 
㈜비즈니스트리뷴(www.biztribune.co.kr)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03021 ㅣ 등록일자 2014년 2월 25일
제호 : 비즈트리뷴 | 발행일자 2013년 12월 1일 | 발행인 이규석 ㅣ 편집인 이규석 ㅣ 공동대표 반병희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4길 9,  삼보빌딩 7층 706
전화 (02)783-9666  팩스 (02)782 -9666  biztribune@biztribune.co.kr 
청소년보호책임자 배두열 ㅣ 인터넷신문위원회 기사 및 광고부문 자율규약 준수 서약(제 152호)
Copyright ⓒ biztribune All right reserved.
비즈트리뷴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