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르포] 고객과 함께한 '20살' 롯데마트…'신선명장 대회'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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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고객과 함께한 '20살' 롯데마트…'신선명장 대회' 가보니

'신선분야, 고객이 사고 싶은 상품 만드는 전문가 찾아라'…고객이 직접 뽑은 신선명장
기사입력 2018.12.0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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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9일 오후 1시30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롯데 빅마켓 영등포점에서는 '동네 잔치'가 펼쳐졌다. 롯데마트 빅마켓 영등포점 6층 롯데리테일 아카데미에는 입구부터 수십명의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심사위원으로 초대된 고객 80여명이 참석 등록과 함께 준비 상황을 매의 눈으로 살피고 있기 때문. 20대부터 70대 노부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경기도 수원에서 왔다는 고객 심사위원 김선아(가명·여)씨는 "우연한 기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잔치집 같은 분위기에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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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 신선명장 경진대회 MS코너, 수산코너, 농산코너, 축산코너. <사진=전지현 비즈트리뷴 기자>

 

이곳은 바로 롯데마트 '신선명장 경진대회'장. 올해로 5회차를 맞은 신선명장 경진대회는 지난해까지 역량을 갖춘 직원 육성을 장려하기 위해 진행하던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총 80명의 고객 심사위원을 초청했다. 
 
‘고객이 사고 싶어 하는 신선식품을 제안하는 전문가’를 선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고객의 손으로 직접 신선명장을 선발, 신선식품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다. 심사위원자격에 오른 고객들은 총 8800명 지원자 중 105:1의 경쟁을 뚫고 이 자리에 모였다.
 
롯데마트는 ‘싱글족’, ‘신혼부부’, ‘욜로족’, ‘4인 가족’ 등 최근 인구 구성과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고객 심사위원을 꾸렸다. 롯데마트는 이들을 통해 선택된 명장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로서란트’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24.3:1 경쟁률, 롯데마트 '신선 DNA' 주인공들의 탄생
 
"신선명장, 1등하러 왔습니다. 욜로족이 즐기도록 고급부위로만 준비했습니다."
 
롯데마트 '신선명장 경진대회'에 참여한 한 '수산 명장' 참가자의 말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의 개회사 직후 2시30분부터 80분. 농산, 축산, 수산, 조리식품(Meal Solution) 4개부문으로 나뉘어 참석한 신선식품 분야 최우수 직원 총 50명은 4개 경연장에서 각자 준비한 '제안서'에 맞춘 음식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주특기를 제한시간 동안 선보여야 했다.
 
전국 122개 점포에서 1200여명의 사원들이 지원했지만, 서류 평가와 이론 시험, 1차 실기 평가 등 24.3:1의 경쟁률을 뚫은 50명의 신선식품 실력자가 참석 기회를 얻었고, 이중 단 4명만이 신선명장으로 선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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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신선명장 대회 당선자들. (사진 좌측부터) 농산 진해점 김승아, 수산 원주점 이재훈, 축산 춘천점 박용재, 밀솔루션 김포한강점 조민우. <사진=롯데마트>

 

올해의 심사평가 주제는 '신선분야의 고객이 사고 싶은 상품을 만드는 전문가를 찾아라'로, 고객이 선택하는 '신선 명장' 콘셉트에 맞춰 '건강'과 '상품화', '스몰럭셔리 푸드'란 점이 눈에 띈다.
 
예비 명장들의 출품 제안서도 ▲돼지고기를 이용한 신선한 야채, 풍미가 그윽한 소스와의 삼박자 하모니 '포크돌이'(MS지원자 남악점)▲건강함에 새로운 맛을 더하다. 살사소스 곁들인 '닭가슴살 구이'(MS 지원자 여수점) ▲식탁에 색을 입히다(농산 지원자 중계점) 등 다양하다.
 
이날 농산 명장에 참가한 롯데마트 시흥배곧점 윤용희 씨는 "딸기, 오렌지 등 과즙을 곤약에 넣어 만든 젤리를 맛보시라,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층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며 "채소와 과일을 건강하게 맛있게 먹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명장에 선정되면 일선 영업장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진급과 함께 본사에 소속되면서 각 롯데마트 지점에 레시피를 전파하고 관리하는 '신선 DNA'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이날의 신선명장 주역은 진해점 김승아 농산 담당에게 돌아갔다. 김 씨는 지난 2002년 롯데마트에 입사, 귀인이라는 주제로 캐쥬얼하면서도 정성어린 DIY 과일바구니를 제안한 것이 고객에게 큰 어필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 수산 원주점 이재훈, 축산 춘천점 박용재, 밀솔루션 김포한강점 조민우도 명장 타이틀을 거머 쥐었다. 이들은 롯데마트가 신선명장 대회를 시작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선발된 총 16명 신선명장들과 함께 고객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안심먹거리 제공에 나선다.
 
◆20돌 롯데마트, 새로운 20년 준비..."신선전문회사로 성장할 것"
 
이날 롯데마트는 대회장을 경연의 장소인 동시에 고객에게 롯데마트 먹거리를 소개하는 곳으로 꾸며 눈길을 모았다.
 
▲축산시식 코너에서는 도축한지 3일 밖에 안되는 극신선 돼지고기 '3일 돼지고기'를 ▲가정간편식 PB '요리하다'(Yorihada) 체험 코너에서는 양송이수프&빠네, 대패삼겹볶음밥, 트위스트 치즈롤 등을 ▲스마트 똑똑채소코너에서는 롯데마트가 농가들과 직거래로 농산물을 공급받는 신품종 파프리카와 취청오이 등 롯데마트만의 신선제품을 맛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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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신선명장 축산 시식코너. <사진=전지현 비즈트리뷴 기자>

실제 '신선명장 경연대회'는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롯데마트 전략와 맞닿아 있다. 올해 20년을 맞은 롯데마트는 로컬푸드, 스마트팜, 신선품질 혁신센터 등을 통해 '고객의 생활이 더 편안하게 만든다'는 맛있는 생활의 제안을 내세워, 새로운 20년을 준비한다는 각오다.

 
특히, 그 중심에 선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2020년 기적'을 이룬다는 목표다. 신선명장들을 통해 전문성과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고,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8개 점포에서 운영하는 ‘그로서란트(Grocerant)’ 매장도 내년까지 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때문에 롯데마트 안팎에서는 김 대표의 소통경영이 또 롯데마트 DNA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김 대표는 이날 롯데마트는 더이상 신선식품을 유통하는 회사가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생산부터 고객이 맛보기까지의 레시피까지 토탈로 관리하는 신선전문회사가 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모델을 제공하는 신선전문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중심에 명장 역할도 중요하다는 점을 빼놓지 않았다. 김 대표는 "신선식품이 산지에서 아무리 좋은 재료라고 해도 고객이 접하는 마지막 접점에서 문제가 생기면 결코 좋은 상품이 될 수 없다"며 "참석한 후보들은 결코 손해나는 것이 두려워 신선하지 않거나 문제가 있는 상품을 올리지 않고 버릴 수 있는 용기와 진심을 갖은 사람들이 먼저 선정됐다. 최선을 다해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여러분께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고객 심사단들의 아쉬움도 있었다.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농산코너 심사위원 김선아(가명) 씨는 "가족들이 함께 참석하게 한 것도 좋지만, 심사에 집중할 수 없었다"며 "고객 심사위원들의 인원을 줄이거나 동선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개선됐으면 더 좋을 것"이라고 했고, 경기도 구리에서 온 수산코너 심사위원 손영희(가명)씨는 "모든 메뉴가 연어로 구성됐는데 연어를 먹지못하는 체질로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며 "원재료를 갑각류 연체류 등 다양화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전지현 기자 gee7871@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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