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3분기 실적도 엇갈린 '뷰티 양대산맥' 아모레 vs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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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도 엇갈린 '뷰티 양대산맥' 아모레 vs LG생활건강

기사입력 2018.10.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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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국내 뷰티업계 양대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지난 3분기에도 엇걸린 실적 희비를 이어갔다. '뷰티 공룡' 아모레퍼시픽에겐 2분기 부진한 성적표에 이어 3분기도 반전은 없었다.
 
29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4626억원, 영업이익은 8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3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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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여 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생활건강은 이번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LG생활건강은 연결기준 매출이 1조7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 늘어난 2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3분기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지속으로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등 전반적인 판매관리비 규모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둔화된 것을, LG생활건강은 '후' 등 고급 화장품 판매 호조를 꼽았다.
 
◆뷰티 업계 양대산맥의 엇갈린 실적
 
뷰티업계 쌍벽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의 실적이 엇갈린 것은 지난해 2분기부터였다. 2016년 매출 6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억원으로 사상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듬해 발생한 사드 여파로 지난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23.8%, 65.6% 내려앉으면서 만년 2위였던 LG생활건강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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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은 거센 사드 후폭풍을 맞은 이후에도 맥을 못추는 중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1분기 잠시 오르르는 듯 보이다가, 다시 2년전만 못한 실적추세를 잇고 있다.
 
더군다나 올해 3분기에는 수익성마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9분기 최하인 847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아모스프로페셔날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각각 24%, 29%, 30% 감소했다.
 
에스트라는 적자 전환했고, 에뛰드와 에스쁘아는 92억원 4억원의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반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주춤하는 사이 LG생활건강은 연일 사상최대 실적 갱신으로 축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내내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LG생활건강의 축포의 근원지는 럭셔리 브랜드 '후'였다. '후는 올들어 지난 3, 4분기까지 1조 4540억원을 달성, 연매출 2조원 달성을 코 앞에 두면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 최초 연매출 2조원 시대를 열게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LG생건 '후'의 '단일 브랜드 매출 2조' 타이틀은 과거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이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 성과란 게 업계 평가다. 2003년 출시한 후는 2006년 '궁중한방'이란 콘셉트로 중국에 진출, 한류스타 이영애를 모델로 앞세워 상류층을 공략한 브랜드다. 화장품 단일 브랜드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에 이은 두번째지만 1조원 도달 시점은 설화수다 5년 빠르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경영 환경 및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에 마케팅과 영업이 통합된 국내 화장품 조직 체계를 브랜드와 영업이 분리된 브랜드 중심 조직으로 바꾼 것.
 
이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 및 국내 영업력을 동시에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면세 영업 조직의 위상 제고 및 ‘MBS(멀티 브랜드샵) 디비전’과 데일리뷰티 유닛 내 ‘e커머스 디비전’ 신설 등을 통해 성장하는 유통 채널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에 있어서도 올해 안에 라네즈와 에뛰드가 인도 시장에 추가로 진출하고, 필리핀에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새롭게 진출하는 한편, 중국의 경우 이니스프리가 3~4성급 도시 진입을 확산하는 등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 및 차별화된 고객 경험 강화를 추진해 내년도 국내외 사업의 성장세를 회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지현 기자 gee7871@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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