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장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 국정감사 무대서 혼쭐난 까닭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장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 국정감사 무대서 혼쭐난 까닭

노조파괴 및 갑질 관련 의혹 해명 나섰지만 '동문서답' 지적
기사입력 2018.10.19 15:26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장끄로드투불(장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이 국정감사 무대에서 혼쭐이 났다. 장투불 사장은 노조파괴 및 갑질과 관련된 의혹 해명을 위해 국정감사에 불려나왔지만, 질문 본질에서 벗어난 해명으로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19일 장투불 사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 지방고용노동청 국정감사 증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최근 장투불 사장 취임 이후 불거진 페르노리카코리아 내부의 부당노동행위 의혹 확인에 나섰다.
 
꾸미기_KakaoTalk_20181019_152834848.jpg
장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이 19일 지방고용노동청 국정감사에 증인 자격으로 나와 대표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전지현 기자>

임 의원에 따르면 장투불 사장은 ▲"노조는 방해되는 존재다" ▲"노조가 아무리 작은 불법행위라도 시도하면 부당해고를 감수하고 해제를 강행하겠다" ▲"내가 직원을 위해 있으니 노조는 필요없다" 등의 발언을 통해 노조와해를 시도했다.

 
또 ▲유니온숍의 일방적 해지 ▲단체협약 해지 모의 ▲노동조합 복지기금 지급 중단 ▲팀장의 노조 가입시 팀원으로의 강등과 티오가 없을 경우 퇴직시킨다는 노조 가입 불이익 계획 ▲노조탈퇴하면 인사상 이익 등의 구체적인 계획도 세워 실행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임 의원은 장투불 사장이 한국인 영업본부 소속 K임원이 각종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았던 일을 알고 있었다고도 지적했다. 임 의원은 K임원이 ▲000 x발년 ▲(고기를 집어 던지며)야, 먹어라 ▲너 집 청소하러 언제 올꺼냐 ▲대가리 박아 ▲넌 어디앉으려고 해, 반찬이나 가지고와 00아 등의 욕설을 기본으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냐는 임 의원 질문에 장투불 사장은 "일부 발언은 맞지만 전체의 맥락을 보지 않고 일부분만 발췌해 아쉽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 회사에서는 힘이나 지위에 대한 행위 및 언어폭력을 절대 용인할 수 없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했고,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만약 알지 못했던 새로운 증거들이 나온다면 추가로 조치를 취하겠다. 소통하는 부분에 충분하지 않았다면 더 철저히 조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대답이 오히려 화를 불러 일으켰다. 정학용 환노위 위원장이 나서 장투불 사장에게 '동문서답 한다'고 꼬집은 것. 정 위원장은 장투불 사장의 해명을 일시 중시시킨 뒤 "(장 투불 사장의) 답을 두고 한국에서는 '동문서답을 한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임 의원은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총괄은 사장이고, 이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했던 것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이 이렇자 장투불 사장은 "문제들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심각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에 철저하게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제기됐던 문제 중에 일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고, 또 일부는 영업전무가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고 받기로는 조사결과 해고까지 할 사안은 아니어서 영업직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하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장투불 사장의 이 발언마저 일축시켰다. 김귀현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위원장은 "(장투불) 사장이 발언한 것 중에 사실은 것은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높은 가치를 가진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는 단 하나뿐"이라며 "나머지는 믿지 못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진 추가 질의 시간에는 장투불 사장의 발언태도가 문제시됐다. 임 의원은 노조와해 발언에 대한 사실 여부를 '예', '아니오'로 말해달라고 재차 강조했으나, 장투불 사장이 애매모호한 답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장투불 사장은 "당시 했던 말은 회사의 비정상적인 상황이고 노조를 공격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맞다. 상황은 기억이 나는데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욕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선 '맞다'고 했다. 장투불 사장은 "당시 직원들에게 말하려고 사전에 준비했던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기억을 한다"며 "영업전무를 해고하기에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부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이 발언을 한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영업하는 것에는 도움을 줘야 하는 것이 맞지만, 외국 기업 역시 한국에서 일하려면 국법을 따라야할 의무가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소극적으로 대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으로 제시되면 회사의 사측이 억울한 철저하게 조사해서 회사측에서 조사하지 못하는 부문이 있으면 청에서 특별근로감독관으로 직접 조사해달라"며 "이달 말까지 마무리 지어서 다음달 초에 모든 위원들이 결과를 접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노조위원장은 "많은 노동조합이 대규모 법무 법인을 등에진 회사와 상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피해 없이, 최소한의 저항이라도 할 수 있도록 여러의원들이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최근 매출이 급감하면서 2016년 5월 50여명이 구조조정에 의해 퇴사했고, 프랑스인 장 투불 사장 부임 후 퇴사자는 전체 직원의 17%인 45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 기자 gee7871@biztribune.co.kr]
<저작권자ⓒ비즈트리뷴 & www.biztribun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53386
 
 
 
 
 
㈜비즈니스트리뷴(www.biztribune.co.kr)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03021 ㅣ 등록일자 2014년 2월 25일
제호 : 비즈트리뷴 | 발행일자 2013년 12월 1일 | 발행인 이규석 ㅣ 편집인 이규석 ㅣ 공동대표 반병희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4길 9,  삼보빌딩 7층 706
전화 (02)783-9666  팩스 (02)782 -9666  biztribune@biztribune.co.kr 
청소년보호책임자 배두열 ㅣ 인터넷신문위원회 기사 및 광고부문 자율규약 준수 서약(제 152호)
Copyright ⓒ biztribune All right reserved.
비즈트리뷴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