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경영비리·뇌물공여 불인정"…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34일 만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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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비리·뇌물공여 불인정"…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34일 만에 석방

기사입력 2018.10.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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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234일 만에 석방된다. 신 회장은 구치소에서 나오자 마자 직접 그간 마음을 담은 공식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5일 사건을 심리해온 서울고등법원 형사8부(부장판사 강승준)는 신 회장 및 롯데그룹 임원 9명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경영비리 및 뇌물 공여 부분을 모두 불인정한다"며 신 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의 선고가 나오자 마자 롯데맨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신 회장은 그간 고생을 했던 황각규 부회장, 소진세 사장, 채정병 사장 등 '경영비리' 혐의로 현장에 있던 임원들에게 악수를 하며 위로했고, 단 한번도 재판장에서 인사조차 하지 않던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도 짧은 축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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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세 대외협력 부사장은 재판 결과와 향후 일정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옅은 미소로 답했다.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은 묵묵 부답했지만 신 회장이 있는 구치소로 걸음을 빠르게 옮겨갔다. 구치소에서 나올 신 회장을 직접 맞기 위해서다.
 
롯데그룹 측은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존중한다"며 "롯데는 그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던 일들을 챙겨 나가는 한편,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의 집행유예 선고로 신 회장은 234일 만에 석방되고 다시 경영 일선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신회장의 경영비리 사건에 대해선 당시 상황상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주도적으로 판단과 지시를 했고, 신 회장은 거부하기 어려워 수동적으로 응한 것으로 판시했다.
 
특히 신 회장 발목을 잡아썬 '제3자 뇌물 공여'에 대해선 "월드타워 면세점 재취득이란 중요한 현안을 갖고 있던 면세점 제도 변경에 대한 중요한 직무 집행을 하는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직간접적으로 불이익을 얻게 될만큼 두려움을 느끼게할 만큼의 대통령 영량력 ▲면세점 집무집행에 함에 있어 부당하게 집무집행하거나 특별히 롯데에게 편의가 제공된 것은 없다는 점을 판결 근거로 들었다.

 

[전지현 기자 gee7871@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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