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국회 공청회 '태도 불량' 호된 질책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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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국회 공청회 '태도 불량' 호된 질책에 진땀

기사입력 2018.08.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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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준 회장이 28일 BMW 화재사고와 관련 국토위 공청회에 참석했다. l 사진=김려흔 기자

 

 

[비즈트리뷴=김려흔기자] 최근 BMW 화재사고를 비롯해 국가적 차별태도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의 불량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 회장은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BMW 화재사고 관련 공청회에 참석, 발언에 앞서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고로 국민과 정부 당국에 송구스러운 마음이고 죄송하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숙이며 사과했다.
 
김 회장은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김정렬 국토부 2차관 ▲류도정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장 ▲조윤호 중앙대 교수 ▲김필수 대림대 교수 ▲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박병일 카123텍 대표 등의 발언이 끝나고 난 후 이어진 여야 의원들의 질의응답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끊임없이 지적을 받았다.
 
가장 먼저 질의응답을 진행한 윤영일 의원은 "냉각수 누수가 안돼도  화재가 날 수 있는 점에 대해 인정하냐"고 여러차례 따져 물었으나, 김 회장은 "죄송하다, 잘모르겠다, 독일 기술자들의 판단에 의하면~, 침전물 등에 의해서~, 그 이후의 여러가지 요인들의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등의 답변으로 책임회피 했다.
 
이어 윤 의원은 "냉각수 온도가 높은대 바이패스 밸브가 계속 열리는 게 정상이냐 아니냐"고 묻자, 김 회장은 "그 이상 부분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서 잘모르겠다고 말을하면 되겠냐며 이런 것들을 (해소하기 위한) 공청회인데"라며 질문을 이어나갔으나 김 회장이 계속해서 답변하지 못했다.
 
윤 의원은 "도대체 BMW에서 책임자는 누구냐며, 이런 부분들에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데려 나와달라"고 촉구했다. 
 
김 회장의 이같은 답변 태도를 지켜본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BMW 화재사고 원인과 전체적인 사실을 국민들께 알리기 위한 공청회인데 가장 기본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답변을 못하고 있다"며 "(김 회장은 주요 사안에 대해)알지도 못한다고 하는데 오늘 참석한 7명의 진술인과 대부분의 언론인들이 인식하고 있는 문제 자체도 인정하고 있지 않은 자세로 가고 있어 지금 질의를 하는 내용들에 대해서 (김 회장이) 답변을 제대로 하도록 주의를 달라"고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김 의원의 요청으로 박순자 국토위 위원장에게 주의를 받은 김 회장은 다시 질의응답에 임했으나 답변 내용과 태도가 별반 달라지지 않아 분위기는 냉랭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번에도 그렇고 (김 회장은)맨날 독일에 보내서 확인한다하는데 언제 확인하냐"고 반문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질의 차례가 되자 결국 "BMW코리아가 독일 본사의 직접적인 책임자를 우리나라에 데려와 구체적인 설명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위원장에게 청문회를 열어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그러자 김 회장은 "독일 본사 책임자를 한국에 데려오겠다"고 답변했다.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도 본질의에 앞서 "김 회장의 답변태도에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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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준 회장이 28일 국토위 공청회에서 의원들의 계속되는 지적에 입술을 깨물고 있다. l 사진=김려흔 기자

 

 
김 회장은 불성실한 태도와 함께 결함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대목도 질타를 받았다.
 
김 차관은 "BMW가 현재로서는 엔진 결함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진 결함이 원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오면 은폐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면서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제작사가 화재원인으로 지목한 EGR(배출가스 재순환 장치) 모듈에 국한하지 않고 원점에서 조사원인을 집중 규명해 연내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 변호사(BMW 피해자모임)는 "연말까지 실시하는 시험과 관련해서 쉽게 화재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데 BMW는 이 문제를 축소시켜서 다른 원인을 발견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시뮬레이션 방법을 요청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전소된 차량을 불명예라고 많은 분들이 판단은 했지만 BMW는 결함을 인정하지 않는 나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수입차들은 미국에서는 납작 업드리고 대한민국에서는 '끝까지 소송해봐'라는 나쁜 관행을 형성했다"면서 "이것을 계기로 시정이 될 수 있도록 정기국회에서 다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김려흔 기자 eerh9@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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