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미·중 무역전쟁] '제2의 GM사태 터질라'…국내 車산업 위기 직면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미·중 무역전쟁] '제2의 GM사태 터질라'…국내 車산업 위기 직면

기사입력 2018.07.12 09:41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앞으로 어떤 변수가 어떻게 나타날지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한 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산업계가 국제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두 나라가 관세를 올리면서 우리 수출산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중국과 미국은 한국의 수출대상국 1, 2위를 차지하는 국가다. 


특히 자동차산업은 이들 무역전쟁에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완성차 메이커와 부품사 전반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미중간 관세폭탄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에서 제2, 제3의 이른바 GM사태급 후폭풍이 몰아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업계의 전망은 썩 밝지 않다. 주요 수출 국가인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앞다퉈 관세를 부과하고 나서면서 ‘자동차’항목을 제일 위에 올려두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포문을 연 미국은 수입차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 최대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도 미국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차원에서 자동차 등에 최대 40%의 관세를 매기기로 한 바 있다. EU에서도 미국에 대해 보복관세를 예고한 상태다. 


이 때문에 세계 자동차 시장은 연일 들썩이는 중이다.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는 중국 자유무역지대인 린강(臨港) 개발특구에 생산공장을 설립했을 정도. 테슬라는 중국이 보복관세를 매기자 주요 모델의 가격을 20% 인상한 바 있다. 오보로 밝혀졌지만 BMW도 미국 스탄르타버그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071201.jpg
사진=한국GM

 

국내 자동차업계의 고민도 길어지는 중이다. 현재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만 관세를 부과한 상황이지만 미국은 관세 대상국이 한국을 포함해 검토 중이다. 


공교롭게도 최근 국내 완성차업계의 사정은 좋지 않다.


단적으로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현대·기아차는 최근 몇 년간 중국과 미국의 판매량이 감소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고 한국GM은 공장폐쇄 및 국내 철수설에 시달리며 판매량이 곤두박질 친 상태다. 르노삼성차나 쌍용차 역시 좀처럼 예전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출길 마저 막히면 타격이 불가피해진다는 분석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0일부터 이틀에 걸쳐 국내 완성차업계 4사를 방문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백 장관은 지난 10일 르노삼성차를 방문해 “정부도 르노삼성차의 미래 전략 차종 개발 지원과 수출 피해 최소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미-중의 관세 전쟁이 주변국가로 확산될 때다. 이미 재계에서는 양국의 관세폭탄이 본격화 될 경우 다른 시장도 연쇄적으로 수입규제에 나서는 '통상보복'이 다자간으로 확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는 완성차 업체로서는 최악의 경우지만 여전히 가능성 높게 거론되는 시나리오다. 그만큼 국내 완성차 업계의 절박함은 적지 않다. 국내 생산공장을 폐쇄하며 한 때 철수까지 거론되던 한국GM의 사태가 또다시 벌어지지 말라는 법다는 말까지 나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주요 업체 관계자들은 양국의 관세전쟁이 우리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마땅히 해법도 없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전했다.

[강필성 기자 feel.18@biztribune.co.kr]
<저작권자ⓒ비즈트리뷴 & www.biztribun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67420
 
 
 
 
 
㈜비즈니스트리뷴(www.biztribune.co.kr)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03021 ㅣ 등록일자 2014년 2월 25일
제호 : 비즈트리뷴 | 발행일자 2013년 12월 1일 | 발행인 이규석 ㅣ 편집인 이규석 ㅣ 공동대표 반병희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4길 9,  삼보빌딩 7층 706
전화 (02)783-9666  팩스 (02)782 -9666  biztribune@biztribune.co.kr 
청소년보호책임자 배두열 ㅣ 인터넷신문위원회 기사 및 광고부문 자율규약 준수 서약(제 152호)
Copyright ⓒ biztribune All right reserved.
비즈트리뷴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