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손보사, 2분기 실적 '好好'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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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2분기 실적 '好好' 웃을까

손해율·사업비율 개선 영향…5개 손보사 순익 8361억원 전망
기사입력 2018.07.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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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지난 1분기 손해율 상승과 사업비 증가로 실적부진에 빠졌던 손해보험사들이 2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 차보험 비중이 확대되면서 사업비율이 개선됐고, 한파 등 계절적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손해율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당국의 경고에 따라 보험사간 GA시책 경쟁이 완화되고 있는 것도 호실적 요인으로 파악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은 손보사들의 2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는 리포트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손보사 5곳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83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609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지난 1분기에 비해 37.1% 증가한 수치다.
 
5개 손보사들은 한파 등 계절적 영향과 보험료 인하 등으로 손해율이 약 82%까지 증가하면서 1분기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또 치아보험, 암보험 등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GA채널 시책 경쟁이 격화돼 사업비가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 2분기에는 1분기 실적 악화 요인으로 지적됐던 손해율, GA 시책 경쟁 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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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손보사 5곳의 합산 사업비율과 경과손해율 추이 <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하며 부진했던 1분기와는 달리 손보업계의 2분기 실적은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1분기 급등했던 손해율이 안정화됐고, 사업비율도 20.9%로 높은 레벨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중 금융당국의 GA채널 관련 규제 도입 가능성이 높아 이미 사업비 관련 부담은 지난 1분기를 고점으로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약 19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이 반영되며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7.8% 증가한 38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화재는 지난 5월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삼성전자 지분 401만6448주(0.07%)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 외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사업비율 상승 부담이 완화되고 있어 이에 따른 호실적이 예상된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상반기 실적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사업비율 상승 부담 등이 완화되면서 연말까지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DB손해보험의 2분기 순이익은 193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105억원의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1102억원을 기록한 전 분기에 비해 75.4% 증가했다.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한 데 따른다.
 
특히, 신계약 판매가 증가한 점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DB손보는 지난 1월부터 치아보험, 암보험, 어린이보험, 건강보험 등 특약이나 보장을 강화한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이에 따른 월평균 보장성보험 신계약은 지난 5월 기준 80억원 수준에 달했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DB손보는 신계약 판매가 회사의 계획을 상회하며 양호한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분기 사상 최대이익을 낸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도 1900억원에 육박하는 분기이익을 달성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해상의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1059억원) 대비 32.8% 오른 140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15.6% 감소했지만 당시 발생손해액이 이례적으로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2분기 실적은 오히려 정상화됐다는 평가다.
 
차보험 손해율과 사업비율 역시 안정화됐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순익 부진요인으로 지목됐던 차보험 손해율은 1분기 대비 2.7%포인트 개선됐고 사업비율 또한 1.0%포인트 안정화된 20.2%가 예상된다"며 "GA채널 시책 경쟁도 이미 지난 1분기가 고점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도 보장성보험 신계약이 늘어나면서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84.8% 증가한 5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손보사들의 잇따른 2분기 호실적 전망에도 메리츠화재는 운용자산이익률이 기존 5%에서 4.5%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순이익은 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할 전망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5.4% 증가했지만,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다른 손보사들보다는 낮은 실적 예상이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이익이 크게 감소하는 이유는 고성장에 따른 사업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부문의 성과가 과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보업계 고위관계자는 "올해 겨울 한파가 유독 길어 1분기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많이 악화된 부분이 있었고, 이번에 금융당국에서 GA 수수료 경쟁이 과도하다고 경고했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관련 사업비를 줄이거나 최소한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각 회사별로 일회성요인도 있고, 전반적으로 1분기에 비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kimgusrud16@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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