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반복되는 夏鬪] 현대차·현대중공업…경영 위기인데 또 '파업'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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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夏鬪] 현대차·현대중공업…경영 위기인데 또 '파업' 전운

기사입력 2018.07.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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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에 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다. 두 기업은 친인척 기업이라는 점 말고도 최근 들어 급격한 위기를 맞이한 공통점이 있다. 현대차는 미국 관세 규제 등 글로벌 판매 위기 속에서 급격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고 현대중공업은 일감 부족으로 인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중이다. 


외부의 위기에 파업이라는 내부의 갈등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노동조합은 지난 10일 파업을 확정했다. 이로서 현대차 노조는 7년 연속 파업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협상에서 사측과 협의점을 찾지 못하자 오는 12일부터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의 총파업도 진행된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에도 1~2조 각 6시간씩 파업을 진행하고 현대차그룹 본사 상경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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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생산라인.ㅣ사진=현대차

 

이번 파업은 임금협상을 두고 노사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노조는 교섭에서  기본급 대비 5.3%인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회사에 요구했고 사측은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100만원 지급 등을 제안했지만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사실 현대차는 빈말로라도 좋은 상황이 아니다. 미국 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미국 내 판매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도는 중이다. 특히 글로벌 판매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수익성마저 위협받고 있다. 지난 1분기 현대차는 68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5%나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업의 영향으로 하반기의 실적에도 경고등이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도 비슷한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39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1분기에도 1238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바 있다. 특히 2014년 이후 해양플랜트 수주를 단 한건도 하지 못해 사실상 해양플랜트 부문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인사에서 해양플랜트 임원의 3분의 1을 줄이기도 했다. 


현재 현대중공업 노사는 임단협에 대한 쟁의조정 결과로 ‘조정중지’ 통보를 받으며 쟁의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향후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일단 현대중공업 노조는 13일 상급단체인 전국금속노조가 주도하는 총파업에 동참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파업은 2014년 이후 5년 연속이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최근 원·하청 단일노조를 추진키로 한 바 있다. 단일노조를 통해 사측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되는 중이다. 

[강필성 기자 feel.18@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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