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반복되는 夏鬪] "악순환의 고리 끊어야"…노사문화 변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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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夏鬪] "악순환의 고리 끊어야"…노사문화 변해야 산다

기사입력 2018.07.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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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국내 산업계에 임금단체협약 협상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올해도 거센 '하투(夏鬪)'가 예고되고 있다. 해마다 반복된 노동계의 파업이 잇따를 것이란 예상이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가뜩이나 어려워지는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까 경영계의 우려는 높아진다. 보통 임금·단체 협상이 몰려있는 여름철 노동계의 투쟁은 집중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오는 12일 부분파업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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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파업으로 인한 후유증은 결코 만만치 않다. 일각에선 글로벌 경기 침체에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경영마저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 대기업 노조의 강경한 움직임까지 일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파업 사태에 국민들은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7년 연속 이어진 노조의 파업 소식이 나오자 우리 사회는 노사관계로 인한 사회적인 갈등이 너무 격화돼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노사관계시스템이 고장났다는데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갈등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노동계의 하투 강행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임단협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을 무시하고 노동계가 여전히 무리한 요구와 투쟁 위주로 나아가고 있다"며 "산업계의 명운을 쥔 구조조정과 자구계획을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만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시각으로만 봐서는 접점을 찾을 수 없다"며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여름만 되면 노조는 협력업체나 소비자들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투쟁을 벌이고 사측은 '귀족노조'로 낙인찍는 것으로 맞서고 있다"며 "그러는 사이 연봉이 2000만~3000만원에 불과한 협력업체 노동자들과 서민들의 박탈감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마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질적인 파업의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한 노사의 진심어린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전자산업팀장은 "IMF 당시와 같은 위기가 또 오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며 "잘 나갈 때일 수록 위기의식을 갖고 장기적인 투자계획, 협력업체들에 대한 지원계획을 내놓는 등 노사가 서로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성재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도 "1980년대 노동운동의 활성화되며 국내 산업계엔 강성노조가 무수히 많았지만 지금 남아있는 것은 현대기아차 뿐"이라며 "현대기아차 노사가 전환점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진심으로 노조를 파트너로 인정하는 '진정성'을 갖고, 이를 바탕으로 한 노사관계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연춘 기자 lyc@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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