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시승기] '연비킹'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고속도로선 발떼고 드라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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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연비킹'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고속도로선 발떼고 드라이빙

기사입력 2018.07.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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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권안나 기자] 고성능 고효율 파워트레인으로 동급 대비 뛰어난 주행성능으로 주목받았던 혼다 '어코드'가 업그레이드 된 하이브리드로 '연비킹'에 도전한다. 여기에 첨단 사양까지 더해져 더욱 완벽해졌다. 지난 5일 경기도 가평군 마이다스 호텔앤리조트에서 10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직접 만났다. 국내에서 올해 4월말부터 예약주문을 받기 시작한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한달 여 만에 1000대 가까운 예약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날 시승 코스는 마이다스 호텔앤리조트에서부터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경춘가도를 따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카페보니타를 왕복하는 120km 가량의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좁은 2차선 도로와 구불구불한 와인딩 코스가 많고 고속 주행이 가능한 한적한 지역도 포함돼 있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다양한 기능들을 세세하게 확인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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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샴페인 프로스트 펄 컬러 모델 <사진=권안나기자>

 

시승에 나서기 위해 리조트 앞에 줄지어 세워진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외관은 기존 어코드 모델과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친환경 차종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헤드램프와 리어 렌즈가 오묘한 푸른빛을 띠고 있고 측면과 후면에 'HYBRID'라고 적힌 하늘빛 엠블럼이 부착돼 있어 구분할 수 있다.

혼다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모델은 특히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매끄럽고 유연한 곡선이 차체 하반부부터 정면까지 이어진다. 이 곡선 라인을 완성하기 위해 혼다는 실내 전고를 낮추고 대신 아래로 깊숙이 파고들어 넓은 다리공간을 구현했다. 넉넉한 하체 공간감에도 180cm의 장신인 동승자의 경우 머리 위로는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만 남아 다소 비좁은 느낌은 아쉬웠다.

실내 디자인은 심플하면서 쾌적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특히 혼다가 이 모델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샴페인 프로스트 펄' 컬러와 함께 제공되는 아이보리 컬러의 내장 디자인이 한층 더 고급스러웠다.

정면 중앙에 위치한 돌출 형태의 8인치 오디오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위치한 무선충전 패드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둔 뒤, 브레이크 페달을 지긋이 누르고 버튼식 기어 'D'를 누른 뒤 출발했다. 시승차량은 혼다 하이브리드의 상위 트림인 '투어링' 모델로, 최고출력 145마력(ps), 최대토크 17.8kg·m에 첨단사양 '혼다센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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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코드 하이브리드 실내 디자인. 샴페인 프로스트 펄 외장 컬러 모델만 아이보리 톤의 내장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사진=권안나 기자>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여정을 떠난 순간부터 매끄럽게 치고나가는 느낌이 탁월했다. 급가속이나 급정지시에도 큰 무리없이 편안한 변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기존의 차량에서 느끼던 변속 느낌이 전해지지 않는 점을 오히려 어색하게 느끼는 운전자도 있었지만, 기자는 무단변속기의 부드러운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내리막 경사로에서는 핸들 뒤에 위치한 패들시프트로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니 브레이크가 한 단계씩 걸리는 느낌을 받으며 안정감 있게 지나쳐갔다. 여기에 흡차음제가 적용된 이너 펜더와 소음을 흡수하는 플로어 카펫 등 방음패키지가 적용돼 거친 노면이나 방지턱을 지날때도 실내 정숙성이 유지됐다. 

혼다코리아에 따르면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공명음과 같은 음을 쏴서 음을 상쇄시키는 '소음 저감 휠'과 실시간 노면 상태를 바퀴에서 읽어서 전자제어로 안락한 서스펜션을 구현하는 기능 등이 포함돼 있어 최적의 승차감을 유지해준다. 하지만 차체의 무게중심이 다소 낮아진 설계로 인해 방지턱을 넘을때마다 차량 하반부가 '쿵'하고 어딘가에 부딪히는 듯한 소리가 나기도 했다.

시속 80km 이상으로 달리는 도로에서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사용해봤다. 핸들에 있는 버튼으로 'ACC'를 선택하고 버튼을 눌러 원하는 속도를 설정해 놓은 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니 차량은 일정한 속도를 얼추 맞추면서 달려나갔다.

여기에 차선이탈방지 시스템인 'LKAS'까지 함께 설정해두니 다리와 팔에 긴장감을 풀고 잠시 쉴 수 있는 여유가 주어졌다. LKAS를 설정하는 순간부터 핸들에 다소 묵직한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더니, 차량이 코너 등을 접하며 차선을 이탈하려고 할때마다 핸들이 미묘한 움직임으로 차를 다시 차선 중앙에 가져다 놨다. 자율주행이 가져다 줄 미래의 자동차 생활을 잠시나마 만끽했다.

언덕배기에 오르자 ACC에 설정해 놓은 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자꾸 속도가 감속됐다. 그럴 때 다시 한번 가속페달을 밟아서 수동으로 원하는 속도로 맞춰준 뒤 크루즈컨트롤을 설정하면 다시 일정한 속도유지가 가능하다. 가속페달이나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으면 크루즈컨트롤은 자동으로 해제된다.

이밖에도 오른쪽 차선 변경시 중앙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에서 사각지대를 비춰주는 카메라가 작동되는 등 첨단 안전사양들이 눈에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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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첨단 사양 중 하나. 오른쪽 차선 변경시 사각지대를 카메라로 비춰준다. 다만 깜빡이를 끄지 전까지 네비게이션이 보이지 않는 점은 아쉽다. (오른쪽) 버튼식 기어변속기와 안쪽으로 휴대폰 무선충전장치가 있다 <사진=권안나기자>

 

정차 후 연비를 살펴보니 주행 중 첨단 성능들을 시험하기 위해 감속과 가속을 번갈아 시험하는 등 연비를 조금도 고려하지 않고 달려왔음에도 공인 복합연비인 18.9km/ℓ에 조금 못미치는 16.9km/ℓ를 기록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시내연비는 무려 19.2km/ℓ에 달한다. 혼다코리아에 따르면 시내 주행에서 EV모드에 걸리는 상황이 더 많아 복합연비보다 더 높은 수치를 찍는다고 한다.

연비를 조금 더 고려한다면 어코드 하이브리드에서 선택할 수 있는 4가지 주행모드 중 '에코' 또는 'EV' 를 선택하면 된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모드는 '노멀'로, 운전의 재미를 조금 더 느끼고 싶다면 '스포츠'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판매가(VAT 포함)는 EX-L 모델이 4240만원, 투어링 모델이 4540만원으로 다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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