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엄길청 칼럼]대외자산이 실력이다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엄길청 칼럼]대외자산이 실력이다

기사입력 2018.07.04 10:54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대외자산 연합뉴스.jpg
출처=연합뉴스

 

 

 

[비즈트리뷴] 우리나라의 대외자산을 가늠하려고 보면 반드시 외환보유고를 살펴보게 된다, 우리는 지난 1997년 아시아를 덮친 외환위기 시절에 불과 39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기록해 치욕적인 IMF 통제를 받았던 때가 있었다.
 
2018년 7월에 공개된 우리나라 외환보유고는 이제 4천억 달러를 넘었다, 우리나라 사상 최대의 외환보유고인 셈이다. 외환위기를 겪은 21년 전에 비해 무려 100배나 늘어난 기록이다. 유가증권이 3,700억 달러로 가장 많고, 예치금이 224억 달러이며, 나머지는 SDI 등 주로 IMF가 통제하는 국제통화관리상 자산들이다.  1년 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부채도 30%에 불과해 지난 1997년 286%였던 것이 비하면 아주 우량한 부채구조이다. 우리나라가 지금 대외적인 외채를 제하고도 대외의 순 금융자산이 2,765억 달러이다. 이게 바로 우리의 실력이다.
 
외환보유고가 많기로는 중국이 3조 달러, 일본이 1조 달러이지만, 국민 1인당 외환보유고로 치자면 우리는 1인당 거의 1만 달러에 가까워 일본과 거의 같은 최고 수준이고, 중국은 1인당 외환보유고가 우리의 1/5수준이다. 이는 중국 1인당 국민소득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과 비교한 비율인 1/4보다도 더 낮은 수치이다.   
 
아마도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은 한반도 평화무드가 무르익고 있는 현실도 고려하면 곧 최고 등급인 AAA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 등급에는 미국, 싱가포르 정도가 있다.
 
우리가 이런 기록을 가지게 된 것은 이미 10년 가까이 지켜가는 무역수지 흑자기조 때문이다, 이런 흑자기조는 경기순환이란 경제흐름의 특성을 보더라도 대단한 기록이며, 특히 미국을 포함한 우리의 주요 대외교역국가들인 유럽, 일본 등의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속에서도 이런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은 우리 경제의 “국면적 하이브리드경쟁력 확장(a phase of hybrid-competiton expansion)”으로 보여 진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수출상품들이 신흥국가나 신생국가의 경제성장에도 기여하고, 선진국의 경제회생에도 기여하는 하이브리드 경쟁력을 가지고 이런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외화자산운용수익 증가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우리의 경쟁력은 정말 길게 갈 수 있는 우리 대외경쟁력의 승리구조(a winning structure)라고도 생각이 든다, 이런 우리의 경쟁력 분석은 글로벌 분석가들 사이에는 이미 내려진 정설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러한 국면적이고 장기적인 경기호조의 상황에서 만일 주식이나 외환이나 이와 연관한 선물거래 등을 투자한다면 조심할 일이 하나 있다, 바로 기술적 분석의 유용성이 점차 낮아진다는 사실을 유의해야한다. 즉 챠트 분석이나 매물분석, 재료분석 등의 양적분석 도구를 너무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이런 시기엔 주식이나 외환의 선물거래도 아주 조심해야 한다.
 
기술적 분석이란 기본적으로 경제의 운용과정에서 아무런 사건의 뉴스나 일어나는 사실이 없을수록 적용성이 높아지고, 반면에  너무도 확연한 경제구조의 혁신이나 기조적 현상이 진행되면 반복적이고 패턴적인 기술적 특성을 잘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도 지난 10년간 글로벌 반도체지수를 놓고 챠트분석 투자로 대응했다면 평균 수익률을 크게 하회하였을 것이다. 장차 우리 원화와 관련한 환선물거래도  우리 원화의 장기적인 안정적 기조유지 가능성으로 인해 기술적 대응이 빗나갈 소지가 크다.
 
특별히 능동적인 투자종목 연구나 기술적인 분석에 의한 개별적이고 전략적인 투자수익을 거두려고 노력하기엔 우리경제는 구조적으로 아주 길게 느리게 국면적인 순항을 하고 있는 중으로 보인다.
이런 시기에 필요한 대응은 일단 지나친 소비나 일관된 삶의 휴식보다는, 일단 투자에 적절히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투자자산을 전체 경제자산의 포트폴리오 비중에 근거하여 알맞게 배분하고 여건이 되면 조금 더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참고로 우리는 개인의 자산배분을 생각해 볼 때, 부동산이 60%, 금융자산이 40% 정도가 되는 것이 안정적인 미래형 개인자산 배분이라고 할 수 있고, 현재 70%대의  부동산 투자비중이 점차 낮아질수록 저렴하고 공공임대 위주의 사회부동산 자산이 늘어나고, 민간 사유부동산은 글로벌기반이 있는 대도시의 일정한 지역중심의 핵심부동산 위주로 집중하여 보유하려 한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엄길청 global analyst/global social impact capitalist]

 

<저작권자ⓒ비즈트리뷴 & www.biztribun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00367
 
 
 
 
 
㈜비즈니스트리뷴(www.biztribune.co.kr)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03021 ㅣ 등록일자 2014년 2월 25일
제호 : 비즈트리뷴 | 발행일자 2013년 12월 1일 | 발행인 이규석 ㅣ 편집인 이규석 ㅣ 공동대표 반병희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4길 9,  삼보빌딩 7층 706
전화 (02)783-9666  팩스 (02)782 -9666  biztribune@biztribune.co.kr 
청소년보호책임자 배두열 ㅣ 인터넷신문위원회 기사 및 광고부문 자율규약 준수 서약(제 152호)
Copyright ⓒ biztribune All right reserved.
비즈트리뷴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