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하반기에도 쏟아지는 '로또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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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쏟아지는 '로또 아파트'

기사입력 2018.07.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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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백승원 기자] '로또 아파트' 청약 광풍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제한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때문에 수억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3일 HUG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 과천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을 대상으로 분양 현장인근에 1년이내 공급된 단지의 분양가를 초과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분양 단지가 없을 경우 직전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는 것을 막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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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분양한 디에이치 자이 견본주택 내부모습. ㅣ 사진=백승원 기자

 

실제 상반기에는 로또 아파트 찾아 1순위 청약자 100만명 몰렸다. 지난 3월 분양한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자이'는 '10만 청약설'이 돌며 청약 광풍이 불었다. 또 지난 5월에는 하남 감일 포웰시티에 5만여명, 하남 미사역 파라곤에는 8만4000명이 몰리는 등 곳곳에서 청약열풍이 불었다. 모두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1순위 청약통장이 대거 몰린것으로 예상된다.
 
디에이치자이 개포, 하남 감일 포웰시티, 하남 미사역 파라곤 등 단지들의 청약경쟁률은 수십 대 1을 기록했다. 분양 당첨자는 청약가점이 60점을 훌쩍 넘겼다. 미사역 파라곤과 하남 포웰시티는 청약가점 만점 당첨자가 나오는 이례적인 일까지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로또 아파트는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선거, 월드컵 시즌 등으로 5월, 6월 분양할 단지들이 대거 하반기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서울 하반기 분양시장은 강남 재건축 단지로 구성됐다. 삼성물산이 다음달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 예정인 '서초우성1차 래미안'은 강남권 알짜 입지에 들어서는 데다 분양가도 시세에 미치지 못하는 420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초우성1차 래미안 인근에서 최근 분양된 단지로는 지난해 9월 서초구 잠원동에 공급된 ‘신반포센트럴자이’가 있다. 이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250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1월 기준으로 전용 114.96㎡ 30층 입주권이 2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3.3㎡당 약 5425만원에 이른다.
 
서초우성1차가 만약 ‘신반포센트럴자이’ 분양가 수준으로 공급된다면 3.3㎡당 1200만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 전용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4억원이다. 지난 3월 분양한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자이개포 못지않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상아2차(가칭)'은 3.3㎡당 분양가는 평균 4200만~4300만 원 내외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입주를 시작한 '삼성동 센트럴아이파크(상아3차 재건축)'전용 84㎡ 시세가 18억~22억 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4억~6억 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한편,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부의 분양가 제한으로 인한 로또 열풍에는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청약 성공을 위해 위장 전입 등 불법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 과천 위버필드 등 5개 분양 사업장에서 위장전입 등 불법 의심사례 68건을 적발했다.

국토부는 지자체 담당 공무원 및 특별사법 경찰관과 공동으로 주요 분양단지에 대한 조사를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적발된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수사당국 및 지자체와의 공조를 통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분양가 제한으로 실수요자들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라며 "하지만,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세력들을 청약시장에 끌어들이며 시장 질서를 해치는 부분도 큰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로또 열풍속 투기세력의 불법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채권입찰제 등 규제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승원 기자 BSW4062@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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