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제지업체 침체 속 나홀로 '쑥쑥' 무림P&P, '펄프가격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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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체 침체 속 나홀로 '쑥쑥' 무림P&P, '펄프가격 땡큐'

펄프값 강세에 주가도 'UP', 하반기 실적 기대감 '솔솔'
기사입력 2018.06.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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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펄프가격 고공행진에 제지업계 희비가 갈리고 있다. 다만 펄프제지 전문기업 무림P&P는 사정이 다르다. 지난해부터 잇따른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펄프가격 상승세가 오히려 호재다. 펄프가격 상승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 회사의 나홀로 성장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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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제지 생산원가의 60%를 차지하는 주원료 국제 펄프가격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펄프가격(활엽수 표백화학펄프 기준)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톤당 890달러를 형성, 역대 최고치이던 2011년 7월의 905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톤당 605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새 약 47%나 상승한 것이다. 최근 5년간 국제펄프가격은 지난 2016년 8월과 9월 톤당 545달러를 최저점으로 10월부터 꾸준히 올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펄프가격은 하반기까지 계속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 가격을 돌파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 표백화학펄프 생산 기업 무림P&P
 
무림P&P는 지난 1974년 1월 설립된 국내 유일 표백화학펄프 생산기업 동해펄프를 2008년 무림이 인수하면서 사명이 변경됐다. 펄프사업과 제지사업을 전개하는데, 이중 인쇄용지 등의 주원료인 표백화학펄프는 국내에서 유일한 생산기업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의 25.5%를 차지하는 펄프 부문은 국내 및 베트남, 태국 등으로부터 구입한 목재칩을 통해 활엽수표백화학펄프(BHKP; Bleached HardwoodKraft Pulp)를 생산하고 국내외 제지 업체에 판매 및 내부사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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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무림P&P가 생산한 펄프는 연간 약 44만톤으로, 이 가운데 20만톤은 내부사용, 그 외는 계열사 및 국내외 업체에 판매했다.
 
매출의 73%를 차지하는 제지 부문은 펄프 부문으로부터 공급받은 활엽수펄프와 수입된 침엽수펄프 및 부재료를 가공해 백상지 및 아트지 등 인쇄용지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국내 인쇄용지 시장점유율은 올해 1분기 기준 약 15.9%다.
 
최근 제지업계는 펄프가격 고공행진, 원·달러환율 하락, 유가 상승 등 전반적인 환경 여건 악화 추세로 시름을 앓지만, 무림P&P은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다. P&P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와 제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무림P&P는 원자재에서 제품으로 이어지는 일관화 체제를 갖춰 국제 펄프가격 강세에도 펄프를 전량 사다 쓰는 경쟁사에 비해 국제펄프가격의 변동에 따른 위험이 적을 뿐 아니라 오히려 수익성이 향상되는 구조다.
 
실제 무림P&P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420% 늘어난 229억원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9.2% 증가한 447억원, 매출액은 1.6% 증가한 6079억원을 기록했다.
 
제지 부문 또한 자체 생산한 펄프를 사용하는 까닭에 국제펄프가 변동에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무림P&P 제지부문 분기별 영업이익은 400억원 초반대를 꾸준히 유지하는 중이다.
 
개선되는 수익성에 무림P&P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무림P&P는 지난 28일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약 10% 상승한 8610원에 장을 마쳤다. 무림P&P주가는 올초 1월 4500원대에서 2배 가량오른 수준으로, 지난해 호실적이 발표된 2월20일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무림P&P주가가 2015년 7월 평균 5878원, 2016년 7월 평균 4304원, 2017년 7월평균 4772원 등으로 최근 3년간 4000~5000원대를 오갔던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급등세다.
 
◆하반기 수익성 전망 '장미빛', '쑥쑥' 크는 실적 성장 기대감
 
통상 제지업계는 3분기와 4분기가 비수기로 꼽히지만 무림P&P의 하반기 수익성은 더 나아질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특히 중국정부 환경규제 이슈와 제지가격 인상 기대감이 무림P&P 하반기 전망을 장미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7일 리포트를 통해 펄프 및 제지 부문 호조에 힘입어 무림P&P가 올해 호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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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중국정부는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정화 시설 등을 갖추지 않은 펄프 생산 설비 가동을 제한하면서 펄프공급량이 대폭 줄어 펄프 수요가 급증하는 중이다.
 
때문에 무림P&P 펄프부분은 중국시장에서의 펄프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과 우드칩(펄프의 주원재료) 수입국인 베트남, 태국 환율이 약세를 보여 수익성 성장이 전망된다.
 
제지부분 역시 지속적인 펄프 가격 상승 영향으로 연내 추가적인 판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펄프-제지 일관화공장을 보유한 무림P&P에게 큰 이익을 안길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2022년부터는 무림P&P가 ‘조림-펄프-제지’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완성 및 원가경쟁력 확보가 완성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림P&P는 2014년부터 인도네시아 지역의 조림지에 펄프생산용 조림투자가 진행되는 인도네시아 PT Plasma를 통해 2022년부터 매년 40만톤 이상의 목재칩을 공급받는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펄프와 제지부문 실적 성장이 예상되면서 무림P&P 실적 개선에 힘입어 배당 확대 가능성도 부각될 전망"이라며 "펄프 가격 강세에 기인한 펄프 부문 실적 성장, 제지 가격 인상 기대감, 전사 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 확대 가능성 등으로 올해 전부문 실적개선과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지현 기자 gee7871@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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