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건설, 불황을 넘어서] “길은 세계로” 해외수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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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불황을 넘어서] “길은 세계로” 해외수주 총력전

기사입력 2018.06.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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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백승원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부의 연이은 규제로 분양과 재개발을 포함한 국내 주택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졌고 사회간접자본(SOC)축소 등 국내사업지에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014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중동 수주액이 회복세로 접어들었고 아시아 지역에서 지난해 대비 발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 수주.jpg
사진=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협회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중동 수주액은 중국의 저가 공세 등 전년동기 대비 57.3% 감소한 상황이었으나 이달에만 아랍에미레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약 26억달러 규모이 수주를 기록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20억달러 규모였던 아시아 시장에서 이달까지 약 90억달러규모의 수주를 진행하며 지난해에 비해 더 높은 수주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건설협회에 종합정보서비스에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액수는 총 173억178만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 약 49억만달러를 수주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수주액이 6배 가량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2월 아랍에미레이트 수주한 루와이스 해저 원유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선전하는 모습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상품, 지역과 관련한 확실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성공적 프로젝트 수행으로 발주처와 동반관계를 공고히 해 앞으로 수주를 계속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건설협회.jpg
지난해 동기대비 업체별 계약금액. (단위 :억불) ㅣ 사진=해외건설협회
 
이어 SK건설이 25억1708만 달러, 삼성물산이 20억6868만 달러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SK건설은 올해 홍콩,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개발형 사업을 적극 추진해 좋은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에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과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등 개발형사업의 성공 사례도 이뤄냈다. SK건설 관계자는 "동종업계에 비해 건축사업 비중이 작다보니 플랜트·토목 사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목표가 잘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20억6868만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주해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8억9262만달러를 수주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약 11억7606만달러(약 1조2860억원)가 증가한 셈이다. 다만, 삼성물산의 상반기 성적엔 삼성그룹 내 계열사 공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시장 재진출 및 다변화로 신규 시장에서의 수주를 확대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해외 부문 신규수주 목표액은 2조350억원이다. 중남미, 남부 아프리카,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에서 신시장을 개척해 아프리카, 중동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최적의 지역별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우건설은 지난해 동기 6억4190만달러에서 올해 9억886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6826만달러에서 5억6151만달러, GS건설은 1억7768만달러에서 6억5029만달러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대림산업,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은 지난해 동기대비 수주 성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림산업은 현재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5592만달러로 두 번째로 높은 해외 수주 성적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3월 2조2000억원 규모의 이란 정유공사를 수주했으나 미국의 이란 제재 여파로 올해 3월 계약이 취소된 바 있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은 큰 폭은 아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다소 주춤한 성적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수주금액 6억8917억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5억6098달러로 줄었다.
 
최근 롯데건설은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하석주 사장은 "롯데건설의 미래는 해외 사업에 달려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하며 올해 해외 사업을 적극 추진할 모습을 내보였다.
 
지난달 260억원 규모의 베트남 하노이 무학오피스 신축 공사를 수주, 570억 원 규모의 캄보디아 사타파나(Sathapana) 은행 본점 신축 공사 등을 수주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롯데건설의 올해 수주액은 1억3979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2억6974만달러보다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무리한 수주를 진행하지 않고 수익성 위주의 보수적 수주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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