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현대중공업그룹, 무슨 일이…3개월만에 CEO '이례적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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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무슨 일이…3개월만에 CEO '이례적 경질'

기사입력 2018.06.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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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해 분사한 현대일렉트릭의 대표이사(CEO)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대규모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한지 반년 만에 갑작스러운 경질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기존 대표를 맡았던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대표가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로 재선임 된 것은 불과 3개월 전인 지난 3월이다. 경질의 대외적인 이유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중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6일 그룹 인사를 통해 정명림 현대중공업모스 대표를 현재일렉트릭의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이와 함께 공석이 된 현대중공업모스 대표에 현대중공업 민경태 전무를 승진 및 내정했다. 


대표의 갑작스런 교체의 공식적 이유는 ‘분사 이후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다.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현대일렉트릭은 분사이후 도약을 위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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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걸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ㅣ사진=현대일렉트릭

하지만 이번 인사 자체가 이례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는 적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 대표이사를 맡았던 주 대표는 현대중공업그룹 전기 분야에서 핵심으로 꼽히던 인사다. 2014년 이후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부문 대표를 맡아왔고 지난해 분사 후 현대일렉트릭의 초대 대표이사에 발탁됐다.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 3월 현대일렉트릭의 주총에서는 대표로 재선임되기도 했다. 


승승장구하는 것만 같던 주 대표가 승진 이후 반년만에, 재선임 임기를 시작한지 3개월만에 갑작스럽게 경질된 셈이다. 심지어 주 대표의 후임으로 선임된 정명림 대표 역시 현대중공업모스의 대표로 선임된 지 불과 반년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런 갑작스런 인사의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중이다. 일단 이번 인사의 대외적인 이유는 실적 악화로 꼽힌다. 


현대일렉트릭은 1분기 30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영업이익(624억)의 절반을 한 분기만에 날린 것. 미국의 관세 장벽 및 중동 발주 위축으로 인한 매출 악화가 주효했다. 다만 한 분기의 실적악화만으로 대표를 경질하는 사례는 재계 전반적으로 흔치 않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의 임기는 사실상 아무도 보장해주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통상 연간 실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연말 인사를 기다리기 힘들 정도의 갑작스러운 인사의 배경에는 결국 오너의 의중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공교롭게도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말 최길선 회장이 은퇴하고 차기 총수로 꼽히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의 부사장 승진 및 권오갑 부회장의 지주회사 이동 등 대규모 세대교체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인사가 세대교체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인사인 셈이다. 때문에 주 대표가 실적악화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이들과 갈등을 빚었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주 대표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울산 변압기 공장에 88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스마트팩토리 건설 등을 결정한 바 있다. 

[강필성 기자 feel.18@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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