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전지현의 미라클] 유니클로 디자이너 '마이더스 손길' 느끼다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전지현의 미라클] 유니클로 디자이너 '마이더스 손길' 느끼다

'SPA=저가' 공식 떨쳐낸 10년차 유명 디자이너 협업 마법의 손길
기사입력 2018.06.08 14:07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최근 계절이 바뀔때마다 집안 곳곳에 널부러진 낡은 옷을 정리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5년 이상 입지 않은 낡은 옷들이 얼마나 많던지. 작은 방 속, 숨겨진 보물을 찾는 듯한 생활은 '소확행(소소하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됐죠.
  
크기변환_사진자료_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한 유니클로 도라에몽 UT.jpg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한 유니클로 도라에몽 UT. <사진=유니클로>

일반적으로 무엇을 버리는 것은 무척 아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수많은 걱정과 정보 홍수에 시달립니다.

 

이 때문인지 필요없는 것들을 과감히 버리는 시도가 어지러운 주변과 머릿 속을 가볍게 만들더군요.

 

'아름다운 가벼움'을 추구하기 위한 '버림의 미학'. 1년 사이 좌우명처럼 자리잡았음에도 손안에서 미처 털어내지 못하는 옷이 있었습니다.

 
바로 유니클로 ‘+J 콜렉션’ 제품인데요. 스토리가 담겼기에 단순한 옷이라 여기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콜렉션은 유니클로 디자이너 협업이 처음 시작된 지난 2009년 10월 탄생했습니다. 유니클로는 첫 작품으로 ‘질 샌더(Jil Sander)’와 ‘플러스 제이(+J)’ 프로젝트를 론칭하며 ‘+J 콜렉션’을 선보였죠.
 
크기변환_사진자료_2018 SS 유니클로 X 마리메꼬 스페셜 에디션 컬렉션 .jpg
2018 SS 유니클로 X 마리메꼬 스페셜 에디션 컬렉션. <사진=유니클로>
질샌더는 순수한 형태를 추구하면서도 최고급 소재로 디자인을 완성해온 디자이너로 미니멀리즘 대가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당시 패션업계에서는 SPA브랜드가 2000년대 초 미니멀리즘을 이끈 독일 대표 여성 디자이너 ‘질 샌더’와 협업을 추진했다는 이유로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유니클로는 질샌더와의 협업으로 SPA브랜드도 고급 품질의 '한정상품'을 생산한다는 이미지를 갖는데 더해 패션계에서 성공한 '협업'이라는 명예도 얻게 되죠.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유니클로 디자이너 협업 프로젝트는 이후에도 계속 우리 곁에 다가오는 중입니다.
  
크기변환_사진자료_유니클로 마블 UT.jpg
유니클로 마블 UT(사진 위), 유니클로 2018 SS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사진 아래). <사진=유니클로>
'+J 콜렉션' 이후에도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UNIQLO AND LEMAIRE)’ 협업 콜렉션,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와 DML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 ‘매직 포 올(MAGIC FOR ALL)’ 라인업,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Ines de la Fressange)’ 협업 등이 이어졌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5개월 사이 디자이너 협업을 통해 출시한 종류는 11종을 넘습니다.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 협업 컬렉션(2월 출시) ▲유니클로 x 마리메꼬 스페셜 에디션 컬렉션 (3월 출시) ▲유니클로 and JW 앤더슨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4월 출시) ▲프린세스 탐탐과 협업한 스윔웨어 컬렉션 (4월 출시) ▲토마스 마이어와 협업한 리조트웨어 컬렉션 (6월 출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UT (5월 출시) 등이 있었습니다.

 

유니클로 내부에서도 디자이너 협업 프로젝트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갖는 분위기더군요. 
 
저가를 유지하면서도 디자이너 작품이라는 상징성으로 'SPA(제조·직매형 의류)=저가' 이미지를 떼어냈기 때문입니다. 또, 단일브랜드로 1조원 매출을 올리게 만든 성장배경이라며 자랑스러움을 아끼지 않더군요.
 
크기변환_사진자료_프린세스 탐탐과 협업한 유니클로 2018 SS 스윔웨어 컬렉션.jpg
프린세스 탐탐과 협업한 유니클로 2018 SS 스윔웨어 컬렉션(사진 위), 토마스 마이어와 협업한 유니클로 리조트웨어 컬렉션(사진 아래). <사진=유니클로>
실제 유니클로는 외국계 SPA 브랜드 중에서도 국내 시장에서 유독 잘 나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1위인 스페인 자라의 지난해 전 세계 매출은 285억달러로 스웨덴 H&M(243억달러), 유니클로(173억달러)보다 많았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유니클로가 지난해 매출 1조2376억원, 영업이익 1765억원(8월말 회계법인)을 거두는 사이, 자라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49억원과 117억원(1월말 회계법인)을, H&M은 각각 2386억원과 108억원(11월말 회계법인)을 기록했죠. 
 
'패션 민주주의'. 유니클로는 "디자이너 협업 제품을 통해 뛰어난 품질을 추구하면서도 일반 상품군과 동일한 가격대를 책정하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토마스 마이어와 협업한 리조트웨어 컬렉션을 눈여겨 볼 생각입니다. 유니클로는 지난 1일, 토마스 마이어(Tomas Maier)와 협업한 ‘리조트웨어 컬렉션’을 선보인다는 소식을 안겼습니다.
       
크기변환_사진자료_2018 SS 유니클로 and JW 앤더슨 콜라보레이션.jpg
2018 SS 유니클로 and JW 앤더슨 콜라보레이션. <사진=유니클로>

 

토마스 마이어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는 인물이죠. 보테가란 명품을 구입할 능력이 안되는 박봉의 기자가 눈으로만 즐기던 보테가 느낌을 직접 체험할 기회가 온 셈입니다.
 
토마스마이어의 이번 작품은 여름 시즌에 돋보이는 강렬한 색상과 그의 시그니처인 야자수 패턴을 적용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고 합니다.
 
벌써 6월입니다. 24시간내내 바쁘게 돌아가는 시계로 여름 휴가마저 잊고 지냈죠. 비록 토마스 마이어의 숨결이 담긴 리조트웨어 컬렉션을 휴양지에서 입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에서라도 즐기며 명품의 향기를 느껴 볼까 합니다.
[전지현 기자 gee7871@biztribune.co.kr]
<저작권자ⓒ비즈트리뷴 & www.biztribun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79052
 
 
 
 
 
㈜비즈니스트리뷴(www.biztribune.co.kr)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03021 ㅣ 등록일자 2014년 2월 25일
제호 : 비즈트리뷴 | 발행일자 2013년 12월 1일 | 발행인 이규석 ㅣ 편집인 이규석 ㅣ 공동대표 반병희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4길 9,  삼보빌딩 7층 706
전화 (02)783-9666  팩스 (02)782 -9666  biztribune@biztribune.co.kr 
청소년보호책임자 배두열 ㅣ 인터넷신문위원회 기사 및 광고부문 자율규약 준수 서약(제 152호)
Copyright ⓒ biztribune All right reserved.
비즈트리뷴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