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두산重, 두산엔진 분할 뒤 매각·합병의 의미 - 유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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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두산엔진 분할 뒤 매각·합병의 의미 - 유안타

기사입력 2018.03.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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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두산엔진.jpg

 

[비즈트리뷴]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14일 두산중공업과 두산엔진에 대해 "어제 오후 두산엔진을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인적분할하고, 투자회사는 두산중공업과 합병하되 두산중공업은 사업회사의 지분 전량을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매각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시가 발표됐다"며 "시장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에 거래되는 두산엔진을 두산중공업과 소시어스-웰투시가 시장 대비 상당한 프리미엄을 주고 매입하는 거래로 평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중공업과 합병을 위해 평가된 투자회사의 가치는 주당 7629원으로 PBR 0.95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합병과 매각을 통해 인정 받은 투자회사 및 사업회사의 합산가치는 4715억원으로 두산엔진의 현재 시가총액 2933억원을 60%나 웃돌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산중공업의 입장에서 두산엔진 합병 및 매각에 따른 실질적 자산 증가 효과는 1632억원으로 산출된다"며 "신주 발행 1068만주를 통해 유동성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추가적 재무 여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두산엔진 인적 분할, 합병, 매각 관련 공시


전일(13일) 오후 두산엔진 관련 3가지 공시가 동시에 발표되었다. 공시내용은 ①두산엔진을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밥캣 지분 10.55% 보유)로 인적분할하고, ②투자회사는 두산중공업과 합병하며, ③두산중공업은 사업회사의 지분 전량을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매각한다는 것이다. 1,2번의 결정은 결국 3번 두산엔진 매각을 위한 절차이다. 4/26일 인적분할 관련 주주총회, 5/31일 두산엔진 사업회사 지분매각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산엔진이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은 그룹내에 남겨둔 채 두산엔진 사업부문만을 매각하고자 추진해왔기 때문에 이번 조치들은 기존에 예상했던 범위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특징적인 내용들


①두산중공업과의 합병을 위해 평가된 투자회사의 가치는 주당 7,629원(기업가치 2,788억원)으로 PBR 0.95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두산엔진 사업회사 매각대금 822억을 환산하면, 주당 5,848원(기업가치 1,927억원), PBR 0.73배를 적용받은 것으로 나타난다. 즉, 합병-매각을 통해 인정받은 투자회사 및 사업회사의 합산가치는 4,715억원으로 두산엔진의 현재 시가총액 2,933억원(13일 종가)을 60%나 상회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PBR 0.5배 수준에 거래되는 두산엔진을 두산중공업과 소시어스-웰투시가 (장부가보다는 낮지만) 시장대비 상당한 프리미엄을 주고 매입하는 딜로 평가할 수 있다. 예를들어, 두산엔진 주식 1,000주(시가 약420만원)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향후 두산중공업 주식 약 268주(시가 400만원)와 두산엔진 사업회사 주식 474주를 나눠갖게 되는데, 두산중공업 주식만으로도 원금의 상당부분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②한편, 두산중공업의 입장에서 두산엔진 합병-매각에 따른 실질적인 자산증가 효과는 1,632억원(별도법인 기준)으로 산출된다. 두산엔진 지분이 소멸되고, 투자회사 합병에 따른 순차입금 증가영향이 있으나, 시장가치가 3,411억원이나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하게 되고, 사업회사 매각에 따른 매각대금 822억원이 들어오게 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신주발행 1,068만주를 통해 유동성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추가적인 재무여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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