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내놓은 고객층 확대 전략은?

2020-02-17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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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우버가 애리조나주 지역을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 없이도 '1-800' 번호를 통해 우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장년층을 중심으로 고객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1-800’번호 통해 앱 없이도 우버 이용 가능해

더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이번에 우버가 내놓은 전략의 타겟은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이다. 실제로 퓨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96%가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미국인의 비중은 8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없이도 우버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방법을 내놨다.

'1-800'번은 우버가 없던 시절 차량 서비스를 호출하는 데 사용된 번호이기도 하다. '1-800'을 통한 우버 호출은 당분간 애리조나주에서만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통해 우버를 이용하면 이용자는 운전자의 번호판과 관련된 세부사항이나 운전자의 이름 등과 관련한 정보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달받게 된다. 때문에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문자 메시지의 수신이 가능한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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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층 고객 겨냥한 전략

우버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장년층의 서비스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우버는 전화를 통해서도 우버X, 우버 컴포트 등 추가 기능을 앱에서와 동일하게 무료로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우버를 이용하는 핵심 통로는 여전히 애플리케이션이다. 더버지는 전화 호출이 일반적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전화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질 경우 통신라인이 혼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우버는 여전히 애플리케이션 이용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우버가 애플리케이션 외의 방법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우버는 자사 직원과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도록 하는 비상 연락망을 유지한 바 있다.
 

[비즈트리뷴 정유진 기자, yujin@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