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국내 금융사 최초 미국 PBS 업무 시작
2017-07-19
PBS는 증권사가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투자, 대출, 자문, 리서치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다. 미래에셋대우 뉴욕법인은 지난 1월 미국 금융산업규제당국(FINRA)로부터 PBS 라이센스를 취득했으며, 주요 업무는 환매조건부채권(RP)중개, 유가증권 대차중개, 청산결제 등 PBS업무 전반이다.
미국에서 PBS업무를 전담하는 뉴욕법인은 총 56명으로 구성돼있으며, 법인장 등 주재원 3명을 제외한 53명이 현지 인력이다. 이처럼 현지인으로 해외PBS 전담팀을 구성한 것은 진입장벽이 높은 월스트리트에서 철저히 현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본사는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2억5000만달러 증자를 통해 뉴욕법인에 대한 대규모 자본 확충(증자 후 2.62억달러)을 마쳤고 전문 인력 선발, IT 인프라 구축, 현지 라이센스 취득, 청산소 가입 등 전방위적인 영업인프라를 활발히 구축했다.
현재 140억달러(운용자산)규모의 글로벌 헤지펀드를 포함 은행, 증권사 등 100여개의 기관과 계약을 맺고 RP중개, 주식대차 중개거래를 개시한 상태이며 PBS관련 토탈서비스로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경하 미래에셋대우 전무는 "미국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해 왔고, 유수의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에서 이겨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서울·미국·아시아 및 유럽 등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큰 그림(big picture)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