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올해부터 외형성장 기대"-DB금융투자

2019-02-20     구동환 기자

[비즈트리뷴=구동환 기자] DB금융투자증권은 20일 한라에 대해 "지난해 남들보다 빠른 역성장을 경험했다면 주택 매출액이 턴어라운드하면서 올해부터 외형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분양물량의 평균 분양률이 80% 수준이기 때문에 미분양주택과 관련된 리스크도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올해 분양 예정 세대수는 자체사업을 포함해 3000세대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DB금융투자는 한라 지난해 실적이 매출액 1조3210억원, 영업이익 529억원, 세전이익 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액 목표 1조4120억원, 영업이익 84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부진했다.

조 연구원은 "매출액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이유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매출액이 부족했다"며 "2018년 해당공사의 공정 진행률이 착공 지연으로 인해 15%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한라의 2018년 신규수주는 1조4171억원으로 전년대비 73% 증가했다"며 "경영계획에 미치지 못하지만 수주 증가세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자체분양사업을 제외하면 전 공종에서 신규수주가 증가했으며 특히 건축과 도급주택 신규 수주도 급중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