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해킹보안기술" 블록체인 컨소시엄 참여
하나금융 "해킹보안기술" 블록체인 컨소시엄 참여
  • 승인 2016.04.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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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송금, 스마트 컨트렉트, 보안인증 업무 등에 적용 계획
▲ 하나금융 제공
 
[비즈트리뷴]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15일 "국내 최초로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R3 CEV’참여와 동 컨소시엄 내 글로벌 금융회사간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년 9월 결성된 블록체인 컨소시엄 R3 CEV에는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UBS 등 전세계 43개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블록체인기술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 구성한 글로벌 컨소시엄이다.

블록체인이란 거래내역 정보를 중앙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온라인 네트워크 참가자 모두에게 내용을 공개하고 기록하는 개방형·분산형 거래 시스템을 가리킨다.  핀테크 열풍 속에서 핵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하나금융그룹은 R3 CEV 가입을 통해 컨소시엄 내 글로벌 금융회사와 ▲글로벌 송금, ▲스마트 컨트렉트, ▲보안인증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R3 CEV는‘Wiki’형태의 지식 라이브러리와 가입 멤버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게시판 형태의 온라인 채팅룸을 운영함으로써 멤버간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같은 환경을 활용해 앞선 글로벌 금융회사의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 및 다양한 사례를 검토하고 금융서비스에 적용을 시도하는 등 실질적인 컨소시엄 내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R3 CEV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구체화 시키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아시아 중심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 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 블록체인 방식 ㅣ 하나금융
 
블록체인(Block Chain)이란 무엇?

블록체인(Block Chain)이란 가상화폐 거래에서 해킹을 막는 보안 기술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적용됐다.

기존 금융 회사의 경우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는 반면, 블록체인은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 주며 거래 때마다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를 막는 방식을 사용한다.

블록체인 시스템은 '비트코인'을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진 기술로 현존하는 최고의 보안 기술로 알려져 있다.

모든 데이터를 중앙집중형 서버에 기록하던 기존 방식과 다르게 데이터를 블록으로 나눠 거래에 참여한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내역을 보내고 거래할 때마다 이를 대조해 확인하는 방법이다. 모든 블록은 사슬처럼 연결되므로 거래가 쌓일수록 기록은 더욱 공고해지며 해킹 및 위조가 불가능해진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