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영국 기업과 협력…원격의료·영상 시장 공략 확대
한화테크윈, 영국 기업과 협력…원격의료·영상 시장 공략 확대
  • 승인 2016.04.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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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한화테크윈(대표 김철교)이 해외 업체들과 손잡고 글로벌 원격의료 및 영상감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화테크윈은 김철교 사장이 최근 세계적인 헬스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업체인 영국의 옥스헬스(Oxehealth)社, 영상감시정보 저장솔루션 전문업체인 영국 베라시티(Veracity)社 등과 현지에서 잇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전 세계 영상감시 시장규모는 2016년 약 19조원에서 2019년까지 약 26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한화테크윈은 국내 영상감시 시장 1위를 뛰어 넘어 글로벌 시장 석권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 한다는 방침이다.
 
▲ 옥스헬스사협약식 (왼쪽부터) 한화테크윈 김철교사장, 옥스헬스사 Jonathan Chevallier l 한화테크윈 제공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원격의료 시장은 2018년 기준 약 45억불의 규모가 예상되는 등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시장”며 “옥스헬스와 지속적인 기술 협업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옥스헬스사는 호흡 및 심장 박동 수 등의 헬스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으로, 한화테크윈의 고해상도 네트워크 카메라와 옥스헬스의 지능형 영상분석(Video Analytics)기술을 결합한 원격 헬스케어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헬스케어 기기들이 호흡 및 심장박동 관리 등을 위해 특정센서를 장착하는 등 환자의 인체와 직접적인 접촉이 반드시 필요한 반면, 양사가 개발중인 솔루션은 직접적인 접촉 없이도 CCTV에 촬영된 영상만으로 환자의 호흡 및 심장박동을 원격 분석·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담고있다.
 
이를 통해 병원, 노인 요양시설, 교도소 등에서 보호 대상자들의 갑작스런 건강 상태 변화 같은 긴급한 상황이 생기면 관리자에게 즉각 알람을 보내는 등 빠른 상황대처가 가능하다.

이 기술은 이미 영국 국립의료원 및 교도기관에서 임상 실험 중이며 연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베라시티사협약식에 참여한 (오른쪽부터) 한화테크윈 김철교 사장, 베라시티사 어레스테어 맥레오드(Alastair McLeod) 사장 l 한화테크윈 제공
 
한편 한화테크윈은 세계적인 영상감시정보 저장솔루션 전문업체인 영국 베라시티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성능  ‘영상감시정보저장장치’와 ‘IP 변환기’등을 공급받고, 본격적인 글로벌 중대형 네트워크 영상감시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한화테크윈은 자사의 네트워크카메라 및 통합관리 소프트웨어와 베라시티사의 고용량, 저전력 저장장치인 ‘COLDSTORE’를 결합해 네트워크카메라에서 전송한 데이터를 서버나 NVR(Network Video Recorder)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저장할 수 있는 ‘One-Stop 영상감시 솔루션’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한화테크윈은 SI(System Integrator, 시스템 구축업자)에게는 빠르고 간편한 고효율 저장 솔루션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경쟁력 있는 영상감시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게 됐고, 관공서, 학교, 병원과 같은 공공시설과 중대형 영상감시 시스템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리더십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이미 베라시티사와 손잡고 지난 2015년 영국 버밍햄 버스정류소 사업을 수주해 32배줌 네트워크 PTZ(Pan Tilt Zoom) 카메라인 SNP-6321H 400대를 공급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영국 내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친 추가 수주도 추진 중 이어서 앞으로 유럽 지역은 물론 미주와 동남아시장 등 전 세계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토탈 시큐리티 솔루션을 갖춘 글로벌 Top-Tier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