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내 최초 빅데이터 기반 미세먼지 정보 제공…'에어 맵 코리아' 출시
KT, 국내 최초 빅데이터 기반 미세먼지 정보 제공…'에어 맵 코리아' 출시
  • 설동협
  • 승인 2019.02.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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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KT가 꾸준히 진행해 온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가 이제는 대한민국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미세먼지 정보 제공 '국민 플랫폼'으로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KT가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KT는 18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의 플랫폼을 이용해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에어 맵 코리아'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사장은 "최근 미세먼지에 대해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문제는 이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를 국민이 충분히 받고 있는가라고 생각한다면 현재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KT의 에어 맵 코리아는 일상에 도움되는 정보를 넘어서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KT는 에어 맵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년 간 2000여개의 자체 측정망을 구축, 전국 지자체와 종합대응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살수차나 집진차 동선을 설정해 미세먼지 저감 실증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물이 이번에 출시된 '에어 맵 코리아' 애플리케이션이라는 것이다. KT에 따르면 에어맵 코리아 앱은 사용자의 현재 위치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미세먼지 수치를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앱은 '일정 관리'에서 장소와 시간을 설정해놓으면 설정 지역의 미세먼지 예보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빨래', '운동', '세차' 지수 등 미세먼지 데이터와 결합된 일상 활동 정보를 제공해 생활 가이드도 함께 제공한다. KT는 이를 통해 '에어 맵 코리아'를 국민 앱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미세먼지 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나에게 가장 가까운', '숨 쉬는 높이'의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특히 서울 측정소 간 간격은 약 1㎢ 내외로 촘촘하게 구축돼, 인근 지역의 생활권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측정 데이터 정확도를 위해 한국대기환경학회와 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KT는 이 앱을 올레tv, AI 스피커 '기가지니'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니야! 미세먼지 정보 알려줘"라는 간단한 질문을 통해 주거지 및 목적지의 미세먼지 상태, 농도는 물론 생활 주의사항까지 화면 및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KT는 전국 각지에 구축된 2000여개의 외부 측정소를 비롯해 향후 500개의 측정소를 추가 구축하고, 이동형 관측센서 7000여개를 올 하반기까지 투입해 빈틈 없는 미세먼지 측정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7000여개의 소형 공기질 관측기가 부착된 '스마트 안전모'는 시범 운영을 거쳐 현장 직원에게 배포하게 된다.
 
스마트 안전모는 작업자 호흡기 주변의 공기질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소형센서가 안전모에 부착돼 있어, 위험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측정될 경우 연동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마스크 착용 안내를 하며, 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모 착용 알림 기능이 있다. KT는 스마트 안전모 외에도 신호등(UClab), 공기청정기(LG전자), 공조기·에어샤워(신성이엔지), 에코트리, 저감벤치 등 관련 업체와 협력해 나가며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이 사장은 "KT 에어맵코리아 프로젝트는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나아가고 있다"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통해 내가 숨 쉬는 곳의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하고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 방법과 피해를 예방할 방안을 꾸준히 제시하는 한편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동면 사장, 윤혜정 빅데이터사업지원단 전무, 이미향 비즈인큐베이션센터 상무와의 일문일답.

- 기존 미세먼지 앱과의 차이점은?
▲ 기존 앱들은 관측망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촘촘히 망을 측정해 데이터를 제공한다. 즉, 가장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망 데이터도 사용하지만, 여기에 추가적으로 KT망을 사용한다.

- 현재 구축된 2000개의 관측망이 국가망도 포함된 것인지?
▲ 2000개의 관측망은 국가망 이외의 별도로 KT가 구축한 수치다.

- LG의 공기청정기 등 업체들과의 미세먼지 저감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더욱 확대할 계획인지?
▲ 구체적으로 LG전자 외에도 청정기 관련 기업과 협의가 진행중이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 업계와는 어디든 허물없이 논의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다.

- 이 앱이 5G와 연관이 되서 빅데이터 개선 같은 것들이 이루어질지?
▲ 앞으로 여러가지 다양한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고자한다면, 5G의 환경이 당연히 유리하다. 5G 망을 통해 미세먼지와 관련된 다양한 센서 등을 연계시킨다면 효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