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월 국내 주식 3.7조 순매수 ‥ 2년6개월만에 최대
외국인 1월 국내 주식 3.7조 순매수 ‥ 2년6개월만에 최대
  • 어예진
  • 승인 2019.0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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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 지난 1월 외국인이 순매수한 국내 상장주식이 2년 6개 월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3조700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1160억원에 이은 두달 연속 순매수세다. 특히, 올 1월 순매수 규모는 지난 2016년 7월(4조1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500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룩셈부르크(6000억원), 노르웨이(5000억원) 등도 순매수했다. 반면, 싱가포르와 몰타는 각각 4000억원, 1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567조2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2.3% 수준을 차지했다.
 
나라별로는 미국의 상장주식 보유액이 243조4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9%를 차지했고, 영국 46조3000억원(8.2%), 룩셈부르크 36조원(6.3%), 싱가포르 29조9000억원(5.3%), 아일랜드 21조9000억원(3.9%)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일본의 보유액은 13조6000억원(2.4%), 중국은 11조1000억원(2.0%)을 나타냈다.
 
지난달 외국인의 상장채권 투자는 석 달 만에 순투자에서 순유출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채권을 4조6000억원어치 사고, 6조3000억원어치 팔아 1조700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여기에 만기 상환액 (2조1000억원)까지 고려한 순유출액은 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순유출액은 유럽(2조2000억원)에 이어 미주(1조3000억원), 아시아(6000억원) 등 순으로 컸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10조2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