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티브로드와 합병…"검토 단계, 확정된 바 없다"
SKB, 티브로드와 합병…"검토 단계, 확정된 바 없다"
  • 설동협
  • 승인 2019.02.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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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국내 2위 케이블TV 사업자 티브로드와 합병한다는 소식에 18일 회사는 "검토 단계로 현재 확정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태광그룹은 각각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를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만약 합병이 성사된다면 SK텔레콤이 합병법인의 1대 주주, 태광그룹은 2대 주주가 된다.
 


양측은 이르면 이번주 합병비율과 거래조건 등을 확정하기 위해 협상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게 업계측 설명이다.

SKB의 인수 결정권을 갖고 있는 SK텔레콤 측은 "티브로드 합병은 확정된 상태가 아니다"라고 현재로선 선을 그었다. 다만 "여러 방면으로 합병은 검토 단계 정도"라며 인수 가능성은 열어뒀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말 기준, 446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만약, 티브로드(315만여명)와 합치게 된다면 가입자는 761만여명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앞서 LG유플러스가 국내 1위 케이블TV 사업자 CJ헬로 인수를 결정하는 등 유료방송시장이 급 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수가 확정된다면, 유료방송 시장은 압도적이었던 'KT·KT스카이라이프' 단독체제에서 'LG유플러스·CJ헬로', 'SKB·티브로드'의 '빅3'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현재 1위인 'KT·KT스카이라이프'는 가입자 수가 986만명에 이른다. SK브로드밴드는 'LG유플러스·CJ헬로'(781만명)에 이은 3위의 유료방송 사업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