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부터 영업손실 줄어들 것-DB금투
LG전자, 올해부터 영업손실 줄어들 것-DB금투
  • 최창민
  • 승인 2019.02.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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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최창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7일 LG전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예상보다 큰 손실이 있었으나, 효율적인 비용 통제와 원가 개선으로 올해 1분기부터 영업손실이 줄어드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상향하여 8만8000원, 투자의견은 매수(유지)로 제시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LG이노텍을 제외한 순수 LG전자)은 9020억원으로 8000억원 전후로 형성된 컨센서스보다 나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H&A(가전), MC(모바일)가 기대 이상이고, HE(홈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분기 수준은 아니지만, 신흥국 환율 안정과 패널 가격 하락으로 출발이 순조롭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2조7500억원으로 12.7%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최근 LG전자와 함께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NDR)를 실시했는데 거기서 나온 큰 화두 2가지가 가전과 MC다"며 "가전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H&A내에서 비중이 상승하면서 전체 H&A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올해 H&A의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를 웃돌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MC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4분기에 예상보다 큰 손실로 실망을 안겨줬으나 효율적인 비용 통제와 원가 개선으로 올해 1분기부터 영업손실이 줄어드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 "하지만 고정비를 커버할 수준의 매출 상승, 플래그십 모델의 경쟁력 여부를 검증해야 한다는 우려의 시각도 많다"며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