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 지난해 수주 납기지연으로 호실적-DB금투
태평양물산, 지난해 수주 납기지연으로 호실적-DB금투
  • 최창민
  • 승인 2019.02.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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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최창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4일 태평양물산에 대해 "태평양물산이 수주 납기 지연으로 지난해 4분기 OEM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일회적 서프라이즈지만 추세는 회복중"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4200원으로 유지, 투자의견은 매수(유지)를 제시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태평양물산이 지난해 4분기 연결매출 2333억원(+12.6%YoY), 영업이익 54억원으로 비수기 시즌에도 불구하고 영업흑자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가 모두 10억원 이내의 영업적자를 예상했던 것과는 상반된다"며 "이전 분기에 일부 수주 물량의 납기가 지연됨에 따라 지난해 4분기로 OEM 매출이 이연됐고, 비수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자연히 영업이익도 흑자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OEM 매출이 원화 기준으로 10% 초반대 성장을 보인 것으로 파악되며, 우모나 임대 등 타 사업부문에서는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

 

그는 또 "자회사 중에서는 한국 브랜드를 주로 생산하는 나디아퍼시픽의 성장세가 연간 20%에 달해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와 4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연간 OEM 매출 규모가 확연히 커지지 않는 한 비수기 가동률이 개선되기는 어렵다"며 "예측 생산으로 비수기 가동률을 높여야 하는데 당장 올해 1분기에 비수기 가동률을 높일 만큼 수요단에 대한 확신이 높다고 판단되지 않아 분기 역마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다만 미국 바이어들의 재고 추이나 전방 수요가 회복 국면에 있어 연간 OEM 매출 성장 목표 3~4%YoY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