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지난해 매출 '1조' 넘어섰다…"올해 페이코 사업 본격화"
NHN엔터, 지난해 매출 '1조' 넘어섰다…"올해 페이코 사업 본격화"
  • 설동협
  • 승인 2019.02.1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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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NHN엔터테인먼트는 14일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1조2821억원, 영업이익 687억원, 당기순이익 11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익,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1%, 98%, 1165% 증가하며 큰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 매출은 NHN엔터 역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지난 4분기로는 매출 3858억원, 영업이익은 167억원, 당기순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


각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은 일본의 '요괴워치 푸니푸니'와 '컴파스'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콜라보 업데이트가 더해져 115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 중 모바일 게임과 PC 온라인 게임의 비중은 각각 67%, 33%로 분할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모바일 게임 전문사로 체질 개선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또한 비게임 매출은 270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 인크로스 등 주요 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결제와 광고 사업 매출은 1449억원을 달성했다. 또, 에이컴메이트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반영된 커머스 매출은 515억원을 기록했다.

엔터테인먼트 매출은 벅스의 실적 개선과 신규 계열사인 여행박사 및 위즈덤하우스의 연결 편입효과로 468억원을 기록했고, 기술 사업의 경우, PNP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2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NHN엔터의 신사업 핵심으로 불리는 페이코(PAYCO)는 기존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올해에는 '간편 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할 전망이다.
 
NHN엔터에 따르면 페이코는 올해부터 보다 세밀하게 타겟팅된 대출 서비스를 포함, 페이코 포인트를 활용한 일본 및 주요 동남아 국가의 해외결제는 물론, 카드 추천과 보험 채널링, 해외송금까지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한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기해년 새해에는 닌텐도, 라인과 협력해 제작 중인 '닥터 마리오 월드'와 코미코의 인기 웹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미이라사육법'을 필두로 글로벌 IP에 기반한 다양한 신작 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게임 환경과 금융 플랫폼 서비스 변화에 NHN만의 장점을 살려, 지속적인 사업 확장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엔터는 다음달 29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NHN'으로 정식 변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