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지난해 매출 '역대 최고' 기록…사업 전 분야 '성장세'
카카오, 지난해 매출 '역대 최고' 기록…사업 전 분야 '성장세'
  • 설동협
  • 승인 2019.02.14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카카오는 14일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지난해 연결 매출 2조4167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같은 기간 243%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 4분기로만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6731억원, 영업익은 같은 기간 88% 감소한 42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에 따르면 4분기에는 각종 서비스의 매출 및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지급, 신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6,688억원의 연결 영업비용이 발생했다.

다만, 카카오가 현재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광고, 커머스, 콘텐츠 등 전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이면서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고 플랫폼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와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광고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81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같은 기간 18% 증가한 3144억원,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401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1003억원, 웹툰 웹소설 등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739억원으로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로는 55% 증가했다.

기타 매출 역시 연말 성수기 효과로 큰 폭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77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카카오는 올해부터 B2B(기업간거래)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전망이다. 이에 일환으로 내부 서비스와 일부 파트너에게 시범 적용돼 있던 카카오톡 기반 비즈니스 솔루션을 다양한 사업자들에게 정식 제공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 솔루션을 통해 대화방 내에서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해지며, 고객 유치부터 판매, 상담, CS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게임, 영상, 웹툰 등 콘텐츠를 필두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은 해외 유명 IP(지식재산권)와 콜라보레이션, 캐주얼 게임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모바일 해외 매출과 이용자 확보에 나설 계획이며, 카카오M은 확보한 한류 스타 배우군과 작가, 감독 등과 함께 드라마를 비롯한 디지털 영상 콘텐츠 제작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지는 작년 말 인수한 인도네시아 1위 유료 콘텐츠 플랫폼 '네오바자르'를 통해 동남아 시장까지 유통 생태계 확대에 나서며,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는 일본에서 환전 없이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