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신약 '케이캡', 중남미 8400만달러 규모 수출 쾌거
CJ헬스케어 신약 '케이캡', 중남미 8400만달러 규모 수출 쾌거
  • 전지현
  • 승인 2019.02.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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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베트남 이어 중남미까지 세 번째 해외진출 성과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CJ헬스케어가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K-CAB Tab.)’이 8400만달러 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중남미 17개 국가에 진출한다.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멕시코 Laboratorios Carnot(대표 Guy Jean Leon Savoir García, 이하 ‘카르놋 사’, ‘사브아르 대표’)사와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 국가에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을 독점 공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개발 30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케이캡정은 앞서 2015년 중국 뤄신(Luoxin)사에 약 9529만달러(약 1143억원)규모의 기술 수출을 성사시켰다.

 

지난해 베트남 비메디멕스(Vimedimex Medi Pharma)사와 기술 수출 계약을 맺고 아시아 시장에 대한 판로를 넓혔다.

 
급여 등재를 앞두고 국내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하게 될 케이캡정은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중남미 17개국 등 전세계 20개 국가에 진출해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할 기반을 다지게 됐다.
 
케이캡정은 새로운 작용기전(P-CAB; 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으로는 국내 최초로 허가 승인을 받았다.
 
위식도역류질환에 주로 처방돼오던 기존 PPI계열 제품들의 한계점을 극복한 ‘빠른 약효발현’, ‘야간 위산 과다 분비 차단’ 등의 장점으로 시장에서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이번 중남미 수출 계약으로 카르놋 사에 계약금 및 국가별 기술료,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 제품 공급 금액을 포함해 10년간 약 8400만 달러(약 1008억원) 규모 케이캡정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케이캡정은 카르놋 사를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 멕시코를 필두로 2022년부터 17개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한국 P-CAB 계열 신약이라는 의미의 케이캡정(K-CAB Tab.)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넘어 중남미에까지 국산 신약의 우수성을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캡정은 50밀리그램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달 전국 800여명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론칭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출시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