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KDB산업은행은 13일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본드는 3년 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 구조로 발행됐다. 듀얼 트랜치 구조는 만기 및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발행수익률은 3년 만기 3.136%, 5년 만기 3.343%다.

 

산업은행은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61개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38%, 유럽·중동 33%, 미국 29% 순이었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펀드가 44%로 가장 많았고, 은행·기타 33%, 각국 중앙은행 등이 23%로 뒤를 이었다.

 

산은 관계자는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라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의  한국 CDS프리미엄으로 확인된 투자자의 인식 전환 모멘텀을 적극 활용했다"며 "오는 2월 말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형성된 적절한 발행시기에 양호한 금리 수준에서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