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종속·관계기업 이익 정상화 관건-현대차증권
현대홈쇼핑,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종속·관계기업 이익 정상화 관건-현대차증권
  • 최창민
  • 승인 2019.02.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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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최창민 기자] 현대차증권은 13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종속기업과 관계기업의 이익 정상화가 관건"이라며 "부진했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연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3만3000원으로 기존 14만9000원에서 하향 조정,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리서치센터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의 4분기 별도기준 취급고 9898억원(2.9%, YoY), 매출액 2554억원(-3.8%, YoY), 영업이익 309억원(-13.0%, YoY)으로 당초 당사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채널별로는 T-커머스와 모바일의 고성장으로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했고, 미용, 식품, 겨울 패션의류 등이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와 관련, "IPTV 등 송출료 인상 계약에 따른 소급분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다만 세전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는데, 지난해와 동일하게 종속기업과 관계기업의 손상차손(17년 4분기 401억원→18년 4분기 473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 대비 5.3% 하향했고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취급고 9713억원(3.0%, YoY), 영업이익 392억원(-2.9%, YoY)으로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올해 연간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3.2%, -3.5% 증감한 3조 8414억원과 1307억원으로 수정 전망한다"며 "세전이익의 경우 종속기업과 관계기업의 이익 정상화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당초보다는 좀 더 보수적으로 평가해 올해와 내년에도 손상차손을 각각 200억원과 100억원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조정 폭과 관련, "실적 하향 조정 폭보다 목표주가 하향 폭이 낮은 이유는 가치합산방식에 따른 목표주가 산출에서 영업가치보다 순현금과 투자자산가치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