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난해 영업익 1조원 육박 '사상 최대'…주요 IP 흥행 요인
넥슨, 지난해 영업익 1조원 육박 '사상 최대'…주요 IP 흥행 요인
  • 설동협
  • 승인 2019.02.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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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넥슨은 12일 2018년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5296억원, 영업이익 98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대비 각각 8%, 9%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모두 역대 최고치다. 중국에서 장기 흥행 중인 '던전앤파이터(던파)'와 '메이플스토리' 등 주요 IP(지식재산권)의 견조한 성과가 유지된 덕분이다.
 


중국에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는 지난해 매분기 넥슨의 실적 성장을 이끌었고, 올해로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지난해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매출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 4분기로만 보면, 매출 4594억원, 영업익 3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67% 감소했으나, 결과적으로는 2017년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넥슨은 올해 '트라하'를 필두로 다양한 신작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넥슨의 첫 게임인 '바람의 나라'가 '바람의 나라: 연'으로 새롭게 출시된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감성에 커뮤니티와 파티 플레이 요소를 가미했다. '마비노기'와 '크레이지 아케이드'도 모바일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한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트라하'는 넥슨이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는 대형 신작이다.

이외에도 넥슨은 인기 TV 애니메이션 '런닝맨'을 토대로 만든 '런닝맨 히어로즈', 가상 현실 배경의 어반 판타지 2차원(2D) 캐릭터 수집형 게임 '카운터사이드' 등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스 신화 스토리 바탕에 공상과학 요소를 더한 PC온라인게임 '어센던트 원'은 오는 14일 정식 출시할 전망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2018년도 넥슨은 주요 타이틀이 선전한 한국과 중국은 물론 북미지역에서도 높은 성장을 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자사 IP 기반의 신규 콘텐츠에 투자를 지속하고 AI(인공지능), 가상세계 등 게임 개발과 플레이 경험 측면에서 혁신적이고, 유저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첨단 기술들을 도입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