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지난해 영업손 5765억원…유가상승, 이란제재 영향
현대상선, 지난해 영업손 5765억원…유가상승, 이란제재 영향
  • 강필성
  • 승인 2019.02.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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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현대상선이 지난해 57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유가상승, 이란제재 등의 악재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현대상선은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영업손실이 5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2221억원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808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감소했다.

 

4분기 매출은 1조4455억원으로 전년보다 2575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835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4분기 컨테이너 시황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따른 밀어내기 물량 효과와 춘절 연휴 대비한 미국향 물량 증가했다. 다만 지역별 운임회복 지연과 이란제재로 인한 화물감소, 지역별 경쟁지속으로 인해 전반적인 운임 약세장이 형성됐다. 또한 전년대비 유가상승 영향으로 컨테이너 부문 유류비 부담 증가했다.


현대상선은 올해 글로벌 경기하강 우려, 브렉시트 이슈, 미-중 무역 분쟁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으로 물동량 변동 상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이란 제재 및 OPEC 감산 협의, IMO 환경규제로 인한 저유황유 수요증가 등으로 선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영구채 1조원 발행으로 유동성 적기확보 통해 친환경 대형선 등 투자자산을 확보했다”며 “지난해 발주한 친환경 초대형 선박(20척) 인도 시까지 화물 확보 노력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부 시스템 개선, 운영 선대 확대 및 터미널, 선박 등 자산 활용 극대화로 비용절감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