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750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 발행 결의
신한금융, 750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 발행 결의
  • 김현경
  • 승인 2019.02.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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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7500억원 규모(약 1750만주)의 제3자 배정 전환우선주 유상증자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발행 주식 가격은 4만2900원으로, 최근 1개월간의 신한금융 주가의 가중평균가를 기준으로 했다. 전환우선주 형태로 발행돼 발행 1년 후부터 4년까지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4년 동안 전환권 미행사 시 자동 보통주로 전환된다.
 
신한금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성장 기회 확보를 위한 자본 여력 유지와 오렌지라이프 잔여 지분 인수 시 필요한 우량 자본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국내 PEF(사모투자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전략적·재무적 파트너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형태로 참여한다.
 
금융업 포함 다양한 업종의 투자 경험을 보유한 IMM PE와의 제휴를 통해 자산운용 분야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서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한금융 측은 설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근 성공적인 대형 M&A로 감소한 자본여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사전적으로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보통주로 전환이 예정돼 있는 우량 자본 확보를 통해 보통주 자본비율 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환우선주가 바젤Ⅲ 규제자본으로 인정받기 위한 정관 개정안도 함께 결의했다. 이를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한 후 오는 5월 발행 시 적격자본 인정요건을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