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신약 파워] SK케미칼 치매치료패치 미국 시장에 도전장
[국산신약 파워] SK케미칼 치매치료패치 미국 시장에 도전장
  • 승인 2016.04.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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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 710’ 美 FDA 시판 허가 신청
▲ 출처=SK블로그
 
[비즈트리뷴] SK케미칼의 패치형 치매치료제가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SK케미칼(사장 박만훈)은 국내 시간으로 4월1일(미국 현지 시간 3월31일) 패치형 치매치료제 ‘SID71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의 SID710은 이번 FDA 신청 이후 예비 심사에 돌입하며 90일 후 본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SID710은 지난 2013년 EU내 첫번째 엑셀론 패치 제네릭으로 허가를 획득하고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주요 13개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후 동일 성분 제네릭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며 3년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SK케미칼이 EU에 이어 진출을 앞둔 미국 패치형 치매치료제 시장은 2015년 IMS 기준 연 매출 6억1,800만 달러(한화 7,124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박만훈 사장은 “SK케미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선진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백신, 혈액제제 등 다양한 제품군의 수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대한민국 신약1호 선플라 △천연물신약1호 조인스 △세계 최초 필름형 발기부전신약 엠빅스에스 △국내 최초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등 다양한 신약 개발을 주도하며 국산 신약개발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앞으로도 SK케미칼은 이러한 자체 R&D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 기술수출, 완제 의약품과 백신수출 등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및 해외 치매시장은

국내 치매 환자 현황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3차 치매관리 종합계획(2016~2020)’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치매 환자는 약 64만8천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국내 전체 노인의 9.6%가 치매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34만명에서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2020년에는  84만명, 2050년에는 지금 보다 4배 증가한 271만명에 이르러 노인 7명 중 1명이 치매에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 치매시장도 2013년 50억달러(5조 300억원)에서 2017년 90억달러(9조 5000억원), 2023년에는 133억달러(15조 3,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