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성장 '꺾였다' 원인은?…블소와 모바일게임 부진
엔씨 성장 '꺾였다' 원인은?…블소와 모바일게임 부진
  • 김상두
  • 승인 2019.02.1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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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Q 영업익 전년比 41%↓ 매출 3997억 · 당기순익 676억, 각각 25%↓ · 44%↓


연간 실적, 매출 · 당기순이익 '감소'…영업익(6149억)만 '소폭 상승'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2018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결산(연결기준) 결과 매출은 1조 7151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149억원, 당기순이익 4215억원이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5% 상승했으나,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 5% 감소했다.

  
 2017년에 비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지만 폭은 크지 않았다. 영업이익은 2017년보다 성장했다. 지난해 선방했다고 봐도 무관할 정도다. 수치적으로 볼 때 이야기다.

2018년 실적에는 '리니지M' 온전하게 반영됐다. 2017년은 달랐다. 킬러 타이틀이자 핵심 매출원인 '리니지M'이 2017년 6월 출시, 6개월 분이 반영됐다.

2018년 4분기 실적을 볼 때는 하향세는 뚜렷하다.

2018년 4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은 3997억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25%가 줄었다. 영업이익은 1126억원으로 41%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44% 감소한 676억원이다.
이전 분기(2018년 3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은 1%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와 28% 감소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조2334억원, 북미/유럽 1283억원, 일본 352억원, 대만 367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281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대만' 성과 때문으로 분석했다.

나머지 지역에서의 매출은 모두 우하향했다. 감소폭은 일본이 전년 대비 약 18.59%, 미국/유럽이 약 8.62% 줄었다. 한국과 대만은 각각 7.55%, 4.13%가량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모바일게임 9133억원, 리니지 1497억원, 리니지2 639억원, 아이온 634억원, 블레이드 & 소울 1196억원, 길드워2 802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대비 '아이온'을 제외한 전 제품의 매출이 감소했다.

2017년 대비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한 '아이온'은 국내 과금 체계 전환(부분 유료화 도입)을 통해 전년 대비 35% 매출 상승을 달성했다.

블레이드&소울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다. 2017년 대비 약 25.47% 줄어든 것. 모바일게임의 하락폭은 8.21%다. 나머지 리니지(-2.60%), 리니지2(-3.03%), 길드워2(-3.61%)는 이전 연도에 비해 2%~3%가량의 감소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