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 급등…불완전한 Cost Push에 대한 우려-NH투자
철광석 가격 급등…불완전한 Cost Push에 대한 우려-NH투자
  • 최창민
  • 승인 2019.02.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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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최창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철강산업 관련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불완전한 Cost Push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산업 관련 "브라질 Vale의 광산댐 사고로 인한 생산 축소 전망이 철광석 가격 급등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철강제품 가격에 일정부분 반영되겠지만, 충분한 가격 인상이 아니라면 이익개선은 지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세계 철광석 생산량은 약 21억톤(2017년) 규모인데 이중 브라질의 생산량은 20%를 차지한다,

변 연구원은 "Cost Push가 주가를 지지할 것이나, 수익성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며 이와 관련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있고 3월초 예정된 중국 양화 관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있는 상황에서 최근의 철광석 가격 급등은 제품가격에 일정부분 반영될 가능성이 높고 문제는 그 강도와 지속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철강 제품가격은 1월말 하락을 멈추고, 반등을 시도했으나 원료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철강제품의 가격 상승은 약해 수익성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국내 철강업체 주가와 관련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중국 철강 유통가격 반등이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작용을 할 전망"이라며 "이는 과거 철강가격과 철강업체 주가가 보여준 높은 상관관계를 통해서도 유추가 가능하다"고 이같이 분석했다.

또 그는 "영업측면에서도 원료가격 상승은 수요처와의 제품가격 협상에서 중요한 가격인상 논리로 작용할 것이나 Cost push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다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익개선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불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철광석 가격 급등은 브라질의 광산댐 사고라는 일시적 이벤트에 기인 하지만 결국 철강제품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될 철강제품 가격을 통해 철광석 가격의 정상화 과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