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1월 이후 공격적 프로모션 완화로 비용 정상화 기대-메리츠종금
GKL, 1월 이후 공격적 프로모션 완화로 비용 정상화 기대-메리츠종금
  • 최창민
  • 승인 2019.02.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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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최창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2일 GKL에 대해 "4분기는 기대치가 큰 폭 하회했으나 1월 이후 공격적 프로모션의 완화로 비용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는 2만9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GKL의 4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18억원(-12% YoY)과 81억원(-56% YoY)으로 컨센서스 및 당사 추정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사 프리뷰 이후 발표된 12월 카지노 매출이 추정 대비 150억원 낮아 하회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높은 드롭액 성장을 기록했으나 드롭액이 게임머니로 충분히 흡수 되지 않았고, 이는 프로모션칩 매출 차감 효과(고객이 이기면 매출 차감, 지면 동사 영향 없음)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외에 VIP 이벤트 등에 활용되는 판촉비가 예상 대비 40억원 추가 발생했다"며 "실적 감소로 기말 배당 또한 추정 700원 대비 감소한 580원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효진 연구원은 "그러나 과거보다 중요한건 현재"라며 "GKL의 1월 드롭액과 매출은 각각 3866억원(+20% YoY)과 347억원(-24% YoY)을 기록해 4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4분기까지 진행되던 드롭액 기반 프로모션이 공격적으로 행해졌다면 1월 이후 다소 완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동사는 지난 3개월간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지참금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하며 "게임머니로 흡수하는 방향으로 프로모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속도에 따라 영업 레버리지가 본격화되는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사는 4분기를 저점으로 본격적인 상승기에 진입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