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난해 순익 2조 달성…'전년比 33%↑' 사상 최대 규모
우리은행, 지난해 순익 2조 달성…'전년比 33%↑' 사상 최대 규모
  • 김현경
  • 승인 2019.02.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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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해 2조1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대비 33.5% 증가한 실적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우리은행 측은 "지난해 중점 추진했던 지속성장 기반 구축의 결과로 전 부문에서 실적이 고르게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자산성장 및 핵심 저비용성예금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8.2%(4303억원) 증가한 5조651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6.5% 증가했으며 핵심 저비용성예금은 5.9% 올라 수익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줄었지만, 핵심 영역인 수수료이익 부문에서 신탁 및 수익증권 성과가 두드러지며 4.8% 증가했다. 기업투자금융(CIB) 및 파생상품 분야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글로벌 부문은 국내 최대 및 글로벌 20위권 수준인 26개국 441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 전년 대비 19.7% 증가한 2000억원 수준의 순익을 시현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1.52%로 전년 말보다 0.05%포인트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역대 최저수준인 0.51%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0.31%로 안정적인 수준을 달성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19.4%로 31.7%포인트 개선됐다. 우량자산 비율은 84.4%로 집계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4분기 명예퇴직 실시 및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있었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손태승 은행장 취임 이후 추진해온 자산관리, 글로벌부문 및 CIB 등으로의 수익원 확대 전략과 자산건전성 관리 노력의 결과"라며 "올해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를 공고히 하고 우리금융지주 출범에 따라 비은행부문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대해 2~3년 내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