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오는 20일 첫 쟁의행위 돌입 할 것"
네이버 노조 "오는 20일 첫 쟁의행위 돌입 할 것"
  • 설동협
  • 승인 2019.02.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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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네이버 노동조합은 11일 단체교섭과 관련해 쟁의권 확보 이후 오는 20일 첫 쟁의행위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윤 네이버지회장은 이날 네이버 분당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오 지회장은 "시작부터 파업을 원하는 노동조합은 없다"며 "앞으로 조합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의사 표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 공동성명은 오는 20일 그린팩토리 본사 1층 로비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첫 공식 쟁의행위를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네이버가 교섭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3월 말경에는 IT업계 및 상급단체인 화학섬유식품노조 산하의 노동조합들과 연대한 대규모 쟁의행위까지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는 서비스의 중단이 우려된다면 서비스를 만드는 노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진실된 자세로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8~31일 진행된 네이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찬성 96.07%(투표율 97.82%)로 가결됐다.

네이버 노조와 사측은 지난달 10일과 16일 2차례에 걸쳐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동쟁의 조정 절차를 진행했으나 최종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