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8K TV, 올해부터 본격 마케팅 나설 것"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8K TV, 올해부터 본격 마케팅 나설 것"
  • 설동협
  • 승인 2019.02.0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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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8K TV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지난 8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QLED 8K'핵심 기술 설명회를 열고, "8K TV 시장을 선도하고 업계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8K 제품의 본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추진하는 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현재 8K TV가 산업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고, 많은 업체들이 8K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2020년에 8K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QLED와 마이크로LED 투트랙 전략을 기본 방향으로 유지한 채, 8K TV 라인업의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마켓에서 8K TV의 올해 매출로는 최소 두자릿수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QLED 8K'는 3300만개의 화소를 가진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퀀텀닷 기술을 접목한 TV로, 최고 수준 밝기와 명암비, 실제와 같은 깊이감 있는 색상, 넓은 시야각 등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65∙75∙82∙85형 모델에 98형과 55형을 추가해 총 6개 모델로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유럽을 시작으로 서남아·중남미·중동 등 각 지역별로 개최되는 거래선 초청 행사인 '삼성포럼'을 통해 2019년형 ΄QLED 8K΄ TV를 전격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8K 시장이 본격 성장세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  프리미엄·초대형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기관 IHS는 "대형 TV에서 8K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2021년에는 60형 이상 TV 시장의 10% 이상을 8K가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기술 설명회의 내용에 따르면 삼성 'QLED 8K'TV는 삼성전자의 독자적 반도체 기술에 기반한 '퀀텀 프로세서8K'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퀀텀 프로세서 8K'는 고해상도와 저해상도 영상간 특성 차이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석해 최적의 영상 변환 필터를 생성해 주는 기술이다.
 
2019년형 'QLED 8K'는 새로운 화질 기술을 적용해 한층 개선된 블랙 표현과 시야각이 구현됐다. 여기에 고화질·고용량 영상 콘텐츠를 전송하는 HDMI 2.1(8K, 60P) 규격도 탑재된다.
 
HDMI 2.1은 전송 용량이 기존 18Gbps에서 48Gbps로 대폭 확대됨으로써 8K 해상도의 영상을 초당 60프레임으로 재생 가능하며, 8K 콘텐츠 재생 시에도 매끄럽고 정교한 영상과 고품질 오디오 구현을 가능케 한다.
 
추종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8K는 소비자들이 봤을 때, 차세대 기술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차 소비자인 유통 관점에서 볼 때도 업체들의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제공한다"며 "당사는 올해부터 8K TV가 대세화를 이루는 원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