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가능성은 열어둬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가능성은 열어둬
  • 설동협
  • 승인 2019.02.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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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1위 업체인 CJ헬로 인수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인수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앞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특정 업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유료방송 시장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며 "늦어도 올 상반기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1조원 내외 가격에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2%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상반기 기준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11.41%로 4위에 해당한다. 만약 CJ헬로(13.02%) 인수가 성사된다면, SK브로드밴드(13.97%)를 누르고 단숨에 점유율 업계 2위로 껑충 뛰어오르게 된다.
       
다만,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인수 확정 보도와 관련해서는 "당사가 확인해 준 내용이 아니며, 확정된 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CJ헬로는 2016년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후 독자 생존을 추진해왔지만,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 악화로 다시 매각을 모색해왔다.당시 CJ헬로비전과 SK텔레콤의 인수합병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무산됐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정상적인 경쟁이 제한을 받게 되고 이동통신 시장의 독·과점 폐해도 클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