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이 코앞?...남북경협주 얼마나 올랐나 살펴보니
종전이 코앞?...남북경협주 얼마나 올랐나 살펴보니
  • 김수향
  • 승인 2019.02.07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도·전력설비·대북송전·개성공단 등 상승세.."핵사찰 등 실질 방안 나와야"
[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지난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며 종전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에 남북경협주가 급등했다. 6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날짜를 오는 27~28일로 발표하면서 급등했던 남북경협주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7일 오후 1시27분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철도·전력설비·대북송전·개성공단 등 북한 관련 테마 대부분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북 관광사업 대표종목인 현대상선은 전거래일 대비 3.78% 상승한 4395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10%넘게 주가가 상승했다. 아난티는 1.14% 오른 2만6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아티아이(1.31%), 현대엘리베이터(3.81%) 현대로템(3.17%) 대원전선(2.66%) 부산산업(3.88%) 등 철도·송전 관련주도 크게 올랐던 전 거래일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개성공단 관련주인 좋은사람들이 1.02% 오른 6960원, 자화전자가 4.83% 오른 1만41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신원(0.48%)도 지난해 말 대비 9%가까이 오른 3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언제까지 상승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냐는 투자자들의 우려에 전문가들은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까지 지켜보는 것을 제안한다.
 
미국이 한해동안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에 대해 다루는 연두교서에서 북미정상회담 선언했다는 것은 북한과의 외교 진전을 중요과제로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미중 정상회담이 동시에 이틀간 진행된다는 것은 구체적 이행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미국 대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 9월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트럼프에게는 성과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 패턴을 분석해보면 만나기 일주일 전부터 차익실현이 나타난다"며 "2차 정상회담 이후에도 주가 모멘텀이 지속되려면 핵 사찰과 같은 실질적인 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남북경협주의 모멘텀은 철도, 도로연결에서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재 완화 프로세스를 감안하면 상반기에 철도, 도로 연결 사업이 시작되고, 하반기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가 합리적”이라며 “3월 김정은 위원장 방문 등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들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상승 추세는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