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 기술' 관련 2건 국제표준화 과제 채택
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 기술' 관련 2건 국제표준화 과제 채택
  • 설동협
  • 승인 2019.02.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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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기준을 세운다.
 
SK텔레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회의에서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관련 신기술 2건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ITU-T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을 말하며, 전기통신관련 세계 최고 국제기구인 ITU의 산하기관으로 통신 분야의 표준을 정하는 곳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이번 양자암호통신 관련 기술은 ITU-T 내에 소속된 여러 국가의 논의를 거친 뒤 글로벌 표준이 된다.
 
이번 ITU-T 회의에서 채택된 신기술은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 활용을 위한 시스템 ▲양자키 분배를 위한 기존 암호화 체계 활용 방법 등 2가지다. 두 기술 모두 통신망에 양자암호를 적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지난 9월 ITU-T에서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 ▲양자 난수발생기 보안구조 기술의 최종 표준에 반영될 내용을 발표해 승인 받았다.

이번 국제표준화 과제 2건을 추가 채택 받음에 따라 SK텔레콤은 ITU-T에서만 총 4건의 양자암호기술 관련 국제표준화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양자암호통신 국제표준화 과제를 4건 이상 수행하는 기업은 세계에서 SK텔레콤이 유일하다.
 
한편 SK텔레콤은 미국, 중국 등 전세계 통신 강국들이 참여한 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기술관련 워크샵과 실무 회의를 주재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양자암호기술 표준화를 위한 실무 회의 의장단으로 위촉돼 글로벌 양자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인정 받았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표준화 과제를 가장 많이 수행한다는 것은 SK텔레콤의 기술력이 세계에서 인정 받은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표준 개발과 생태계 확대에 앞장서 양자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