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行' 이재용 부회장, '위기의 반도체' 현장서 챙긴다
'중국行' 이재용 부회장, '위기의 반도체' 현장서 챙긴다
  • 이연춘
  • 승인 2019.02.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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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첫 해외 현장경영으로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반도체 실적 부진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 점검 차원으로 풀이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중국으로 출국해 삼성전자의 중국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중국은 삼성전자의 주요 거래 상대국이다.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시장이다. 삼성전자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3년 18.5%에서 지난해 3·4분기 32.9%까지 증가했다. 중국 경기가 급격히 둔화될 경우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출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이에 이 부회장의 현지 점검을 통해 경기하락세를 극복할 전략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시안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을 찾아 반도체 2기 라인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연휴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4년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지은 후 올해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2공장을 짓고 있다. 계획대로 내년 2공장이 양산에 들어가게 된다면 시안 공장의 월 생산 능력은 약 10만 장에서 20만 장으로 2배로 늘어나게 된다.

업계에선 이 부회장이 이번 시안 출장을 기회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전략을 다시 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반도체의 주요 고객인 중국 정보기술(IT) 업체에 대한 수요조사를 토대로 중장기 제품 출하 전략을 점검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삼성전자의 주요 거래 상대국이다.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시장이다. 삼성전자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3년 18.5%에서 지난해 3·4분기 32.9%까지 증가했다. 중국 경기가 급격히 둔화될 경우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출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이에 이 부회장의 현지 점검을 통해 경기하락세를 극복할 전략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중국 출장에서 반도체 생산기지와 중국 경기를 동시에 직접 점검하며 추후 대응전략을 세밀하게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