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물인터넷이 온다] KT, 생태계 조성 위해 '모듈·요금 무료 개방'
[소물인터넷이 온다] KT, 생태계 조성 위해 '모듈·요금 무료 개방'
  • 승인 2016.03.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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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KT 김준근 GiGA IoT 사업단장은 29일 KT의 LTE-M 기반의 소물인터넷 전국망 서비스의 공식 상용화를 발표하며 관련 사업의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리서치 기관에 조사에 따르면 소물인터넷 연결 단말 규모가 단기간내에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더욱 진화된 소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NB-IoT 사업에도 1500억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와 함께 ▲소물인터넷 디바이스 지원, ▲전용요금제 마련 및 연말까지 무료화, ▲ 사업화 지원, ▲특화 서비스 발굴 등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발표했다.

▲ 소물인터넷 사업 가속화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는 KT 김준근 GiGA IoT 사업단장 l 출처=비즈트리뷴
 
소물인터넷에 특화된‘LTE-M'…개발사에 모듈·요금 무료 개방

KT가 이날 전국망 서비스 상용화를 개시한 ‘LTE-M’은 소물인터넷에 특화된 글로벌 표준 네트워크 기술로 SIGFOX나 LoRa와 같은 다른 소물인터넷 기술에 비해 커버리지나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TE-M은 커버리지 측면에서 전국 서비스가 가능할 뿐 아니라 면허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파수 간섭으로 인한 통신품질의 저하가 없다.

또 사물과 양방향 통신을 할 수 있어 SIGFOX나 LoRa에서는 불가능한 디바이스에 대한 제어가 가능하며, LTE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로밍을 통한 글로벌 확장 면에서도 유리하다.

KT는 ‘LTE-M’ 전국망 서비스 상용화와 함께‘텔릿(Telit)’, ‘테크플렉스 (Techplex)’, ‘AM텔레콤’과 같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LTE-M 전용 모듈개발을 완료했다.

소물인터넷 서비스 개발과 확산을 위해 연말까지 디바이스 개발에 필요한 모듈 10만개를 제조사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요금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이후 소물인터넷을 위한 전용요금제는 각 사업별 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김 단장은 "KT는 중소기업 협력을 통해 플레이어들의 수익을 나눠 가지는데는 관심이 없다"며 "생태계가 확장되고 KT가 그 중심에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고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출처=비즈트리뷴
 

소물인터넷 역량 기업과 상생… 지속적 투자 계획

KT는 직접적인 투자는 물론 KT가 출자한 펀드를 기반으로 개발사들이 우수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할 뿐 아니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용하는 펀드와도 협력해 다양한 소물인터넷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이와 더불어 더욱 진화된 소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500억에 이르는 NB-IoT에 대한 투자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에 NB-IoT Open Lab을 개소했으며, 연내에 NB-IoT의 상용망 연동 테스트 및 서비스 검증을 완료해 NB-IoT 전국망 상용화를 세계 최초로 추진할 계획이다.
 
KT 김준근 GiGA IoT 사업단장은 “소물인터넷은 소량의 데이터가 전송되지만 디바이스의 수는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기 위한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소물인터넷 사업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와 생태계 조성을 통해 2018년까지 소물인터넷 연결 사물 수 400만개 목표를 달성하여 IoT 시장에서 리딩 사업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